음풍(吟風)
일오중조정중롱(日午衆鳥庭中弄)
야반소촉창외광(夜半宵燭窓外光)
등한기래빙난간(等閑起來凭欄杆)
미풍과후비단향(微風過後鼻端香)
한낮에 뭇 새들이 뜰 가운데 희롱하더니
한밤중에 반딧불이 창 밖에 빛나네
등한(等閑)히 일어나 난간에 기대었더니
미풍이 지나간 후 코끝이 향긋하더라.
1~3행 일오(日午)는 한낮. 소촉(宵燭)은 반딧불. 형광(螢光). 빙(凭)은 기댈 빙. 란(欄)은 난간 란. 간(杆)은 막대기 간. 난간(欄干)으로 표기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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