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정(添情)
침반유잔삼춘몽(枕畔猶殘三春夢)
창외이심구추영(窓外已深九秋榮)
화개엽락임시절(花開葉落任時節)
쟁나불승점로정(爭那不勝漸老情)
작견수양무심청(昨見垂楊無心靑)
금봉낙엽애석황(今逢落葉哀惜黃)
이우목마사여하(泥牛木馬事如何)
불감향인개구정(不堪向人開口呈)
베갯머리에 아직 삼춘(三春)의 꿈이 남았는데
창 밖엔 이미 구추(九秋)의 영화(榮華)가 깊었네
꽃 피고 잎 짐은 시절에 맡기거니와
점로(漸老)의 정을 이기지 못함은 어찌할까나.
어제 수양버들의 무심히 푸름을 보았는데
오늘 낙엽의 애석히 누럼을 만났네
이우(泥牛)와 목마(木馬)의 일이 어떠하냐 한다면
가히 남을 향해 입 열어 보여 주지 못한다 하노라.
제목 해석 정을 더해감.
1~8행 침(枕)은 베개 침. 반(畔)은 가 반. 유(猶)는 아직 유. 오히려 유. 삼춘(三春)은 석 달 봄. 쟁(爭)은 어찌 쟁. 나(那)는 어찌 나. 수(垂)는 드리울 수. 애(哀)는 슬플 애. 석(惜)은 아낄 석. 가엾을 석. 감(堪)은 견딜 감. 가히(可) 감. 정(呈)은 보일 정. 드러낼 정. 드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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