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고락쌍쌍(苦樂雙雙)

태화당 2019. 8. 3. 06:52

고락쌍쌍(苦樂雙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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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칠월말(時到七月末)

서기유미철(暑氣猶未撤)

초목곤저두(草木困低頭)

만인피우울(萬人疲憂鬱)

사서제삼하(四序除三夏)

인인생업활(人人生業活)

수연불신고(雖然不辛苦)

나득낙철골(那得樂徹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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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칠월 말에 이르렀건만

서기(暑氣)가 아직 가시지 않았네

초목도 피곤해 머리를 숙였고

만인이 느른해 우울하구나.

사서(四序)에서 삼하(三夏)를 제해야

사람마다 생업이 활발하려나

비록 그러하나 신고(辛苦)하지 않는다면

어찌 낙이 뼈에 사무침을 얻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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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해석 쌍쌍(雙雙)은 짝을 이룬다는 말이니 고와 낙이 늘 함께한다는 뜻.

   2~8행 서()는 더울 서. ()는 오히려 유. ()와 통함. 또 수고지사(守故之辭)니 잉연(仍然. 아직. 그대로)의 뜻. ()은 거둘 철. ()는 숙일 저. ()는 느른할 피. 피곤할 피. ()는 근심할 우. ()은 답답할 울. ()는 차례서. 사서(四序)는 춘하추동(春夏秋冬). 삼하(三夏)는 석 달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