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락쌍쌍(苦樂雙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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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칠월말(時到七月末)
서기유미철(暑氣猶未撤)
초목곤저두(草木困低頭)
만인피우울(萬人疲憂鬱)
사서제삼하(四序除三夏)
인인생업활(人人生業活)
수연불신고(雖然不辛苦)
나득낙철골(那得樂徹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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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칠월 말에 이르렀건만
서기(暑氣)가 아직 가시지 않았네
초목도 피곤해 머리를 숙였고
만인이 느른해 우울하구나.
사서(四序)에서 삼하(三夏)를 제해야
사람마다 생업이 활발하려나
비록 그러하나 신고(辛苦)하지 않는다면
어찌 낙이 뼈에 사무침을 얻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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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쌍쌍(雙雙)은 짝을 이룬다는 말이니 고와 낙이 늘 함께한다는 뜻.
2~8행 서(暑)는 더울 서. 유(猶)는 오히려 유. 유(猷)와 통함. 또 수고지사(守故之辭)니 잉연(仍然. 아직. 그대로)의 뜻. 철(撤)은 거둘 철. 저(低)는 숙일 저. 피(疲)는 느른할 피. 피곤할 피. 우(憂)는 근심할 우. 울(鬱)은 답답할 울. 서(序)는 차례서. 사서(四序)는 춘하추동(春夏秋冬). 삼하(三夏)는 석 달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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