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화월(畵月)

태화당 2019. 8. 3. 06:51

화월(畵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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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불투득뢰일관(若不透得牢一關)

미면옹리척강하(未免瓮裏陟降蝦)

고금다소참학인(古今多少參學人)

화월인소지월다(畵月人少指月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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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견고한 한 관문을 투득(透得)하지 못하면

독 속에 오르내리는 두꺼비를 면하지 못하나니

고금의 다소의 참학인(參學人)

달을 그리는 사람은 적고 달을 가리키는 이는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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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해석 달을 그리다.

   1행 말후(末後)의 일구(一句)라야 비로소 견고한 관문에 도달하나니 요진(要津. 要衝地)을 잡아 끊어 범성(凡聖)이 통하지 못하느니라 (末後一句 始到牢關 把斷要津 不通凡聖) [聯燈會要卷二十三 洛浦章 洛浦元安語]. ()는 뚫을 투. ()은 어조사. ()는 견고할 뢰. ()은 빗장 관.

   2~4행 옹()은 독 옹. ()은 오를 척. ()은 내릴 강. ()는 두꺼비 하. 새우 하. 흔히 영산(靈山)에선 달을 말했고 조계(曹溪)에선 달을 가리켰다 (靈山話月 曹溪指月) 라고 말하나 영산(靈山)에선 달을 가리킴과 같고 조계(曹溪)에선 달을 그림과 같다 (靈山如指月 曹溪如畵月) [法昌倚遇錄 法昌語] 란 말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