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訶)
) -->
안무견안시시안(眼無見眼始是眼)
이불문이시시이(耳不聞耳始是耳)
추월춘화무한경(秋月春花無限景)
기인열락기인희(幾人悅樂幾人噫)
) -->
눈이 눈을 봄이 없어야 비로소 이 눈이요
귀가 귀를 들음이 없어야 비로소 이 귀니
추월춘화(秋月春花)의 한없는 경치에
몇 사람이 열락(悅樂)하고 몇 사람이 한숨 쉬는가.
) -->
제목 가(訶)는 꾸짖을 가. 원음(原音)이 하.
3행 경(景)은 경치 경.
4행 출문(出門)하면 누구를 만나며 입문(入門)하면 무엇을 보느냐 (出門逢阿誰 入門見甚麽. 阿은 누구 옥. 조사 아) [直指心體卷下]. 등한(等閒)이 추풍이 이름과 일사(一似)하여 사람을 서늘하게 할 뜻이 없건만 사람이 스스로 서늘히 여긴다 (等閒一似秋風至 無意凉人人自凉) [五燈會元 續略卷三 昭覺紹淵章]. 파초잎 위에는 근심의 비가 없건만 단지 이 시인(時人)이 단장(斷腸)의 소리로 듣는다 (芭蕉葉上無愁雨 只是時人聽斷腸) 등등의 말이 있음. 열(悅)은 기뻐할 열. 희(噫)는 한숨 쉴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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