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사(似)

태화당 2019. 8. 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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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유무가무(有假有無假無)

주어무주시진주(住於無住是眞住)

요료견무일물(了了見無一物)

금일중추사중추(今日中秋似中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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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거짓 유()요 무()가 거짓 무()

머묾 없음에 머물어야 이 참 머묾이로다

또렷또렷이 보지만 한 물건도 없나니

오늘이 중추(中秋)라 중추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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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행 장사(長沙. 景岑이니 南泉法嗣)가 중이 묻되 깨친 즉 업장이 본래 공()이지만 깨치지 못하면 도리어 반드시 묵은 빚을 갚아야 한다 (了卽業障本來空 未了還須償宿債) (以上二句永嘉證道歌에 있는 말)하니 지여(祇如. 例擧를 표시) 이조(二祖)는 이 깨쳤습니까 깨치지 못했습니까(二祖는 피살당했으므로 한 말)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공()이니라 [禪門拈頌卷十三 四百九十八則]. 가유(假有)는 원래 유()가 아니며/ 가멸(假滅)도 또한 무()가 아니로다/ 열반과 상채(償債. 빚을 갚음)의 뜻도/ 일성(一性)이라서 본래 다름이 없도다 (假有元非有 假滅亦非無 涅槃償債意 一性本無殊) [拈頌說話卷十三 了則 長沙景岑偈].

   4행 중추(中秋)는 한가위. 추석. 중추(仲秋)는 음력 8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