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全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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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진사인견활인(殺盡死人見活人)
활진사인견사인(活盡死人見死人)
사지피타야차담(四肢被他夜叉啖)
방오우주시전신(方悟宇宙是全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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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죽은 사람을 죽여야 활인(活人)을 볼 것이요
거의 다 죽은 사람을 살려야 사인(死人)을 보리라
사지(四肢)가 저 야차(夜叉)에게 씹힘을 입어야
비로소 우주가 이 전신(全身)임을 깨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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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행 지(肢)는 팔다리 지. 야차(夜叉)는 능담귀(能噉鬼. 능히 씹어 먹는 귀신)니 사람을 능히 잡아먹음. 다른 해석이 많지만 생략함. 부법장인연전권사(付法藏因緣傳卷四)에 이르되 몸뚱이를 깊이 애요(愛樂)하는 한 비구가 있었는데 몸을 애요하는 연고로 도리어 귀가(歸家)하고자 하였다. 우바국다(優婆毱多. 第四祖)에게 고별하고 천묘(天廟. 天神을 모신 사당)에서 노숙(路宿)했는데 존자가 곧 한 야차(夜叉)를 화작(化作)해 사인(死人)을 짊어지고 이 천사(天寺)에 이르렀고 다시 한 귀신이 있어 뒤따라왔다. 이에 두 귀신이 함께 사인(死人)을 쟁송(諍訟)하되 분운(紛紜)히 투송(鬪訟)해 능히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다. 그 전귀(前鬼)가 말하되 나에게 증인이 있다. 곧 함께 그에게 묻되 누구의 사시(死屍)인가. 그 사람이 황포(惶怖)하다가 곧 스스로 생각해 말하되 내가 이제 꼭 죽게 된 것은 의심이 없으니 차라리 실어(實語)로써 도멸(屠滅)을 취해야 겠다 하고는 전귀(前鬼)에게 말해 이르되 이것은 이 너의 시체다. 후귀(後鬼)가 성이 나서 그의 손발을 뽑자 전귀(前鬼)가 곧 사인(死人)을 취해(死人의 손발을 뽑아) 그에 보충하니 그 몸이 평복(平復)해 본래와 다르지 않았다. 이에 두 귀신이 함께 나머지 살(그에게서 뽑은 손발)을 먹더니 살을 먹어 마치자 곧 바로 나갔다. 이 사람이 곧 바로 자애(自愛)하는 마음이 쉬어 존자에게 돌아가 참예(參詣)했고 출가해 정근(精勤)하더니 나중에 오래지 않아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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