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일미(一味)

태화당 2019. 8. 3. 07:03

일미(一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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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양차신끽백미(愛養此身喫百味)

부지화종유신기(不知禍從有身起)

매진풍광불용전(買盡風光不用錢)

설월풍화제일미(雪月風花第一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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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을 애양(愛養)하느라 백미(百味)를 먹지만

앙화(殃禍)가 유신(有身)으로부터 일어남을 알지 못하느냐

풍광(風光)을 사서 다하는데 돈이 들지 않나니

눈 달 바람과 꽃이 제일의 맛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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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행 몸 있음이 다 괴로운 것이다(有身皆苦).

   3~4행 만약 복덕(福德)이 원래 성품 없는 줄 안다면 풍광을 사서 얻는데 돈이 들지 않는다 (若知福德元無性 買得風光不用錢) [金剛經 冶父 頌]. 제호(醍醐)는 상미(上味)라 세간에 진기(珍奇)한 것이지만 이런 등의 사람을 만나면 독약이 된다 (醍醐上味世所珍 遇斯等人成毒藥) [法昌倚遇錄]. 몇 줄의 범자(梵字)는 구름 가운데의 기러기요 한 곡조 무생(無生. 無生曲)은 개울 밑의 거문고로다 (數行梵字雲中雁 一曲無生澗底琴) [金時習蓮經別讚] 등등의 말이 있음. ()는 살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