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一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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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칭나무도산최(才稱南無刀山摧)
성발아미확탕후(聲發阿彌鑊湯涸)
건립소탕재아리(建立掃蕩在我裏)
좌고우혜일물무(左顧右盻一物無)
부득주일물무(不得住一物無)
무물완연목전휘(無物宛然目前輝)
별별(別別)
염득비공실각구(拈得鼻孔失却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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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나무(南無)를 일컬으매 도산(刀山)이 꺾이고
아미(阿彌)라는 소리를 발하매 확탕(鑊湯)이 마르나니
건립과 소탕이 나의 속에 있는지라
좌(左)를 봐도 우(右)를 봐도 한 물건도 없도다.
한 물건도 없음에 머묾을 얻지 말지니
무물(無物)이 완연하여 목전에 빛나도다
별별(別別)이여
콧구멍을 염득(拈得)하고 입을 실각(失却)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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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나무(南無)는 인도말이니 귀명(歸命), 귀경(歸敬), 귀의(歸依) 등으로 번역함. 최(摧)는 꺾일 최. 아미(阿彌)는 아미타불(阿彌陀佛). 아미타(阿彌陀)는 인도말이니 무량수(無量壽), 무량광(無量光)으로 번역함. 확(鑊)은 가마솥 확. 탕(湯)은 끓을 탕. 후(涸)는 마를 후. 고(顧)는 돌아볼 고. 혜(盻)는 돌아볼 혜. 눈 흘길 혜.
6~8행 목전에 물건이 없나니 없는 물건이 완연하도다 (目前無物 無物宛然) [傳燈錄卷三十 牛頭法融心銘]. 별별(別別)이란 아주 특별하다는 뜻. 념(拈)은 집을 념. 득(得)은 조자(助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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