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재생백(哉生魄)

재생백(哉生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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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랑원어원소원(月朗圓於元宵圓)

조파무한사바진(照破無限娑婆塵)

인인도망이삼원(人人禱望二三願)

거원성취아원진(渠願成就我願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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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밝아 원소(元宵)의 뚜렷함보다 뚜렷하나니

무한한 사바(娑婆)의 진로(塵勞)를 비추어 타파했도다

사람마다 두 세 가지의 소원(所願)을 기도하고 바라나니

그의 소원이 성취되면 나의 소원도 다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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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음력 1일은 삭일(朔日) 또는 사백(死魄), 2일은 방사백(旁死魄), 3일은 길일(吉日) 또는 재생명(哉生明), 8일은 상현(上絃), 10일은 순일(旬日), 15일은 망일(望日), 16일은 기망(旣望) 또는 재생백(哉生魄), 20일은 염일(念日), 23일은 하현(下絃), 25일은 염오(念五), 월말은 회일(晦日) 등의 이명(異名)이 있음. 16일은 조금 광명이 결휴(缺虧)하므로 재생백(哉生魄)이라 하는데 재(哉)는 비로소 재. 백(魄)은 달 둘레에 빛이 조금 없는 곳.

   1~4행 랑(朗)은 달 밝을 랑. 원소(元宵)는 정월 보름날 밤. 원(圓)은 뚜렷할 원. 둥글 원. 사바(娑婆)는 감인(堪忍)이라고 번역하는데 사바세계는 참아야 살 수 있기 때문임. 진로(塵勞)는 번뇌의 다른 이름. 거(渠)는 삼인칭(三人稱)이니 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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