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심(忘心)
망물유이망아난(忘物猶易忘我難)
망심난어망아난(忘心難於忘我難)
망도망극무망처(忘到忘極無忘處)
불조위사해위난(佛祖爲師奚爲難)
사물을 잊음은 오히려 쉽지만 나를 잊기는 어렵고
마음을 잊기는 나를 잊는 어려움보다 어렵나니
잊어 잊음이 다해 잊을 게 없는 곳에 이르면
불조(佛祖)에게 스승이 됨이 어찌 어려움이 되리오.
1~2행 공경(恭敬)으로써 효도하기는 쉽지만 사랑으로써 효도하기는 어렵고 사랑으로써 효도하기는 쉽지만 어버이를 잊기는 어렵고 어버이를 잊기는 쉽지만 어버이로 하여금 나를 잊게 하기는 어렵고 어버이로 하여금 나를 잊게 하기는 쉽지만 천하를 함께 잊기는 어렵고 천하를 함께 잊기는 쉽지만 천하로 하여금 나를 함께 잊게 하기는 어렵느니라 [莊子 外篇 天運]. 사물을 잊음은 오히려 쉽거니와 마음을 잊기는 지극히 어렵다 (忘物猶易 忘心至難) [宗範券上 調習章].
4행 산승(山僧. 臨濟)의 견처(見處)는 불조(佛祖)와 더불어 다르지 않나니 만약 제일구(第一句)에서 천득(薦得. 이해함. 깨침)하면 가히 불조(佛祖)에게 스승이 되어 줄 것이며 제이구(第二句)에서 천득하면 가히 인천(人天. 人과 天)에게 스승이 되어 주려니와 만약 제삼구(第三句)에서 천득하면 자기를 구함도 마치지 못할 것이니라 [宗範卷下 綱宗章].
'태화당수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명도(明道) (0) | 2019.08.04 |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법폐(法弊) (0) | 2019.08.04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공실(空室) (0) | 2019.08.04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무위진인(無爲眞人) (0) | 2019.08.04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재생백(哉生魄) (0) | 2019.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