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한정(閑情)

태화당 2019. 8. 7. 10:34

한정(閑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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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암수간유호(情閑巖樹看愈好)

실정간천문전유(室靜磵泉聞轉幽)

주산자미지여차(住山滋味只如此)

심중무사불조수(心中無事佛祖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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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한가(閑暇)하니 암수(巖樹)가 보기에 더욱 아름답고

방이 고요하니 간천(磵泉)이 듣기에 더욱 그윽하도다

주산(住山)의 자미(滋味)가 단지 이와 같나니

심중에 일이 없으면 불조(佛祖)도 원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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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은 허당지우선사어록권삼(虛堂智愚禪師語錄卷三. 智愚道場普 巖法嗣. 密庵咸傑下三世)에 나오는 구절. ()는 더욱 유. ()은 산골물 간이니 간()과 통함. ()은 더할 전.

3~4행 자()는 맛 자. 많을 자. 자미(滋味)는 재미의 뜻. 심중에 일이 없으면 불조도 오히려 이 원가(寃家. 怨讐)니라 (心中無事 佛祖猶是寃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