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우(嫌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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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계임오미(癸未年繼壬午尾)
첨일유여견아미(瞻日猶如見蛾眉)
구우불청정초천(久雨不晴庭草芊)
막혐주인불이시(莫嫌主人不以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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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이 임오년의 꼬리를 이어
해를 쳐다보기가 오히려 아미(蛾眉)를 보기와 같구나
오래 비가 와서 개이지 않아 뜰의 풀이 더부룩하나니
주인이 때를 쓰지 않는다고 혐의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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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비를 혐의(嫌疑)하라.
1~4행 첨(瞻)은 쳐다볼 첨. 아(蛾)는 누에나방 아. 아미(蛾眉)는 누에 나방의 눈썹이라는 뜻으로 가늘고 길게 굽어진 아름다운 눈썹을 이르는 말. 곧 미인의 눈썹. 전(轉)하여 미인을 일컬음. 또 아미월(娥眉月)의 약칭이니 초생달. 청(晴)은 갤 청. 천(芊)은 풀 더부룩할 천. 불이시(不以時)란 때를 맞추지 못함이니 이 글에선 제 때에 김매지 않음을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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