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巴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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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안백발래불거(蒼顔白髮來不去)
춘화추엽과중래(春花秋葉過重來)
막위발백심비백(莫謂髮白心非白)
대도물아일파비(大都物我一巴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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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안백발(蒼顔白髮)은 오면 가지 않거늘
춘화추엽(春花秋葉)은 지나갔다간 다시 오나니
머리는 희지만 마음은 희지 않다고 말하지 말아라
대도(大都) 물아(物我)가 한 파비(巴鼻)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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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비(巴鼻)는 파비(把鼻) 파비(巴臂)로 표기하기도 함. 물건의 손잡이. 긴요처.
1~2행 백발이 머리에 가득하면 다시 검게 하기가 어렵거늘 푸른 봄은 눈 앞에 지나갔다가 쉽게 거듭 오는구나 (白髮滿頭難再黑 靑春過眼易重來) [無見先覩禪師語錄卷下. 先覩는 方山文寶의 法嗣. 密庵咸傑下五世]. 창안(蒼顔)은 늙어서 야윈 얼굴. 창(蒼)은 흰털 창. 푸를 창.
3행 국다(毱多. 天竺第四祖 優波毱多)에게 물어 가로되 너의 나이가 얼마인가. 답해 가로되 저의 나이가 열일곱입니다. 스님(三祖商那和修)이 가로되 너의 몸(身)이 열일곱이냐 성(性)이 열일곱이냐. 답해 가로되 스님의 머리가 이미 희거니와 머리가 흼이 됩니까 마음이 흽니까. 스님이 가로되 나는 단지 머리가 흼이요 마음이 흼이 아니니라. 국다가 가로되 저의 몸이 열일곱이요 성(性)이 열일곱이 아닙니다 [傳燈錄卷一 第三祖商那和修章].
4행 대도(大都)는 대략(大略), 대개(大槪)의 뜻. 도(都)는 모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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