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인(傳語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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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굴시귀무구부(無屈是貴無求富)
무고시락무우희(無苦是樂無憂喜)
제성간출전심어(諸聖間出傳甚語)
구인불여구자기(求人不如求自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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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종(屈從) 없음이 이 존귀며 구함 없음이 부유(富裕)며
괴로움 없음이 이 낙이며 근심 없음이 기쁨이니
제성(諸聖)이 가끔 출현하여 무슨 말을 전했는가
남에게서 구함이 자기에게서 구함만 같지 못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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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이 구봉건선사(九奉虔禪師. 道虔이니 石霜慶諸의 法嗣. 靑原下五世)에게 묻되 받들어 듣자오니 화상께서 말씀이 있기를 제성(諸聖)이 가끔 출현하심은 단지 이 전어인(傳語人)이라 하셨다 하니 그렇습니까 아닙니까. 구봉이 이르되 그러하니라. 중이 이르되 세존께서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에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 (天上天下唯我獨尊) 하셨는데 화상께서는 무엇 때문에 도리어 전어인(傳語人)이라고 불러 짓습니까. 구봉이 이르되 단지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 땅을 가리켰기 때문에 소이(所以)로 전어인(傳語人)이라고 불러 짓노라 [虛堂集卷三 三十六則]. 전어인(傳語人)은 말을 전달하는 사람.
1~2행 존귀(尊貴)가 굴종(屈從)하는 바 없음보다 존귀할 게 없고/ 부유(富裕)가 구하는 바 없음보다 부유할 게 없고/ 낙이 괴로운 바 없음보다 즐거울 게 없고/ 기쁨이 근심할 바 없음보다 기쁠 게 없다 (貴莫貴於無所屈 富莫富於無所求 樂莫樂於無所苦 喜莫喜於無所憂) [虛堂集卷四 五十四則 南華眞人之四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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