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無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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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인로상사인행(活人路上死人行)
사인구리활인설(死人口裏活人舌)
철전허공무배면(掇轉虛空無背面)
수지양구무일설(須知兩口無一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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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의 길 위에 죽은 사람이 다니고
죽은 사람의 입속에 산 사람의 혀로다
허공을 주워 돌리니 등과 얼굴이 없나니
모름지기 두 입에 한 혀도 없는 줄 알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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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은 천동정각선사광록권일(天童正覺禪師廣錄卷一)에 나오는 구절.
3행 허공을 주워 돌리니 등과 얼굴이 없고/ 한 티끌을 세우지 않으니 당당(堂堂)히 드러났도다/ 몸을 돌려 바로 위음(威音) 밖을 투과하니/ 낙락(落落)한 진풍(眞風)을 숨길 곳이 없더라 (掇轉虛空無背面 不立一塵露堂堂 飜身直透威音外 落落眞風沒處藏) [懶翁錄 懶翁偈]. 철(掇)은 주울 철.
4행 일이이삼자(一二二三子)여/ 평평히 바라보고 다시 우러러 보아라/ 두 입에 하나의 혀도 없는 게/ 곧 이 나의 종지니라 (一二二三子 平目復仰視 兩口一無舌 卽是吾宗旨. 어떤 책엔 一無舌이 無一舌로 되었음. 目은 볼 목) [五燈全書卷十七 仰山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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