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타매(唾罵)

태화당 2019. 8. 8. 10:05

타매(唾罵)

) --> 

가여효사인상매(可與曉事人相罵)

쟁여불효인설화(爭與不曉人說話)

상타상매유하익(相唾相罵有何益)

백단천련채첨화(百煅千煉彩添華)

) --> 

효사인(曉事人)과 더불어 서로 욕함은 옳거니와

어찌 밝지 않은 사람과 더불어 얘기하리오

서로 침 뱉고 서로 욕하매 무슨 이익이 있는가 하면

백단천련(百煅千煉)해야 광채가 빛을 더한다 하노라.

) --> 

제목 타()는 침 타. ()는 욕할 매. 타매(唾罵)는 침 뱉고 욕함. 서로 욕하려면 너를 용서하노니 부리를 붙이고 서로 침 뱉으려면 너를 용서하노니 물을 뿌려라 (相罵饒汝接嘴 相唾饒汝潑水. 는 용서할 요) [大慧錄卷七].

1~2행 차라리 효사인(曉事人)과 더불어 서로 욕함은 옳거니와 불효사인(不曉事人)과 함께 얘기함은 옳지 못하느니라 (寧可與曉事人相罵 不可共不曉事人說話) [天童正覺禪師廣錄卷四]. ()는 밝을 효. 새벽 효. 효사인(曉事人)은 사리(事理)에 밝은 사람. ()은 어찌 쟁.

4행 단()은 쇠 불릴 단이니 단()과 같음. ()은 쇠 불릴 련. ()는 무늬 채. 채색 채. ()는 빛날 화. 꽃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