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화(螢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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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칭불오유자가(悟稱不悟猶自可)
불오칭오죄막륜(不悟稱悟罪莫倫)
입차문래다별지(入此問來多瞥地)
막장형화비일륜(莫將螢火比日輪)
여격라곡비실체(如隔羅縠非實體)
기인도차불착인(幾人到此不錯認)
삼세여래부지유(三世如來不知有)
지요불인금시인(只要不認今時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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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치고서 깨치지 않았다고 일컬음은 오히려 스스로 옳거니와
깨치지 못하고서 깨쳤다고 일컬음은 죄가 짝이 없도다
이 문에 들어오면 별지(瞥地)가 많나니
형화(螢火)를 가지고 일륜(日輪)에 비교치 말아라.
나곡(羅縠)에 막힘 같음은 실체가 아니거늘
몇 사람이 여기에 이르러 착인(錯認)하지 않던가
삼세여래(三世如來)는 있음을 알지 못하나니
단지 금시의 사람을 인정하지 않음을 요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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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반디의 불.
1~2행 오법(吾法) 가운데엔 오(悟)로써 불오(不悟)를 삼음은 허물이 없지만 오직 깨치지 못하고서 깨쳤다고 일컫는 자는 대망어(大妄語)를 이루느니라 (吾法中以悟爲不悟無過 惟不悟而稱悟者大妄語成) [無異元來禪師語錄卷三十]. 륜(倫)은 짝 륜. 무리 륜.
3행 별(瞥)은 잠깐 볼 별.
5행 라(羅)는 깁 라. 곡(縠)은 고운 깁 곡. 나곡(羅縠)은 아주 얇고 고운 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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