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유아지(唯我知)

태화당 2019. 8. 8. 10:14

유아지(唯我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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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제증광겁증(刹那際證曠劫證)

광겁수재찰나수(曠劫修在刹那修)

동서남북유아지(東西南北唯我知)

소탕건립재사수(掃蕩建立在斯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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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제(刹那際)에 증()함이 광겁(曠劫)에 증함이며

광겁(曠劫)에 수()함이 찰나의 수()에 있도다

동서남북이 오직 나의 지()

소탕과 건립이 사수(斯須)에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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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마땅히 알지라 광겁(曠劫)이 찰나제(刹那際)에 뚜렷하나니 찰나제에 증()하면 곧 광겁에 증함이며 찰나에 수()하면 광겁에 수()함이니 일단(一斷)에 일체를 단()하고 일증(一證)에 일체를 증()하고 일수(一修)에 일체를 수()하므로 고로 이르되 탄지(彈指)에 팔만문(八萬門)을 원성(圓成. 뚜렷이 이룸)하고 찰나에 아비업(阿鼻業. 阿鼻無間이니 곧 無間地獄業)을 멸각(滅却)한다 하니 삼기(三祇. 三阿僧祇劫)에 집착하여 일념(一念)을 가볍게 여기거나 일념에 집착하여 삼기(三祇)를 폐()하는 자와 더불어 동일(同日)에 말함이 아니니라. 마땅히 알라 우리의 조사문하(祖師門下)엔 일어(一語) 중에 반드시 견혈(見血)하나니 여(. 例擧) ()하되 일구(一口)의 기()가 돌아오지 못하면(곧 숨이 끊어지면) 필경 어느 곳을 향해 가느냐. 과연 가는 곳을 안다면 곧 삼기(三祇)가 과()에 가득하고(滿) 만덕(萬德)이 인()에 뚜렷하므로() 형극림(荊棘林)을 천과(穿過)하고 유리완(琉璃碗)을 타파하거늘 인()을 설()하고 과()를 설하며 수()를 설하고 증()을 설하며 성불(成佛)과 불성불(不成佛)을 설한다면 삼십방(三十棒) 때리고 삼문(三門) 밖으로 쫓아내리라. 무엇 때문인 연고냐. 공덕천(功德天)과 흑암녀(黑暗女)를 지혜 있는 주인은 둘 다 받지 않느니라 (功德天吉祥女라고도 하는데 黑暗女姉妹之間이며 항상 같이 다님. 공덕천은 사람에게 복을 주고 흑암녀는 화를 줌. 北本涅槃經 卷十二에 나옴) [無異元來禪師語錄卷十二].

4행 사()는 잠깐 사. ()는 잠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