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魯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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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가이명도회도(言可以明道晦道)
역가이재도폐도(亦可以載道廢道)
무익지언불여묵(無益之言不如默)
면벽제일시노조(面壁第一是魯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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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가이(可以) 도를 밝게도 하고 도를 어둡게도 하며
또한 가이 도를 싣기도 하고 도를 폐(廢)하게도 하도다
무익한 말은 잠잠함만 같지 못하나니
면벽제일(面壁第一)은 이 노조(魯祖)라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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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조보운선사(魯祖寶雲禪師)는 마조의 법사(法嗣).
1~2행 언(言)은 가이(可以) 도를 밝게도 하고 또한 가이 도를 어둡게도 하며 가이 도를 싣기도 하고 또한 가이 도를 폐(廢)하게도 하느니라 [永覺元賢禪師廣錄卷三]. 회(晦)는 그믐 회. 어두울 회. 재(載)는 실을 재. 폐(廢)는 폐할 폐.
4행 노조보운선사(魯祖寶雲禪師)는 심상(尋常)에 중이 오는 것을 보면 곧 면벽(面壁)했다. 남천(南泉)이 듣고 가로되 내가 심상(尋常)에 사승(師僧)을 향해 말하되 부처가 세상에 나오지 않은 때를 향해 회취(會取)하더라도 오히려 일개반개(一箇半箇)를 얻지 못하거늘 그(魯祖)가 이러하다면 여년거(驢年去. 去는 助字. 十二支에 나귀가 없음. 기한이 없음을 가리킴)리라 [宗鑑法林卷十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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