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禪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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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생용자봉생봉(龍生龍子鳳生鳳)
경유경사논논사(經有經師論論師)
복생구변자극희(醭生口邊者極稀)
설선설심만천하(說禪說心滿天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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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용새끼를 낳고 봉이 봉을 낳나니
경(經)에는 경사(經師)가 있고 논(論)에는 논사(論師)로다
골마지가 입가에 생기는 자는 극히 드물고
선(禪)을 설하고 마음을 설하는 이는 천하에 가득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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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행 스님(藥山惟儼이니 石頭希遷의 法嗣)이 오래도록 상당(上堂)하지 않았다. 원주(院主)가 사뢰어 이르되 대중이 화상의 시회(示誨. 誨는 가르칠 회)를 구사(久思. 思는 願의 뜻)하였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종을 치거라. 원주가 종을 치매 대중이 겨우 집정(集定)하자 스님이 문득 하좌(下座)하여 방장(方丈)으로 돌아갔다. 원주가 뒤따라가 묻되 화상께서는 대중을 위해 설화(說話)하겠다고 허락하시고선 무엇 때문에 한마디도 베풀지 않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경(經)에는 경사(經師)가 있고 논(論)에는 논사(論師)가 있거늘 또 어찌 노승을 괴이히 여김을 얻겠는가 (經有經師論有論師 又爭怪得老僧) [聯燈會要卷十九].
3행 복(醭)은 술에 골마지 낄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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