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춘우(春雨)

태화당 2019. 8. 8. 11:15

춘우(春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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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이줄사춘풍(杪芽已茁謝春風)

잔설부지춘이장(殘雪不知春已長)

춘우사과설무흔(春雨乍過雪無痕)

만이춘조성랑랑(滿耳春鳥聲瑯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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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끝의 싹이 이미 나와 춘풍에 감사하는데

잔설은 봄이 이미 긴 줄 알지 못하네

봄비가 잠깐 지나니 눈이 흔적도 없고

귀 가득히 춘조(春鳥)의 소리만 낭랑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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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초()는 나뭇가지 끝 초. 끝 초. ()은 풀싹 줄. 풀 뾰족뾰족 날 줄. ()은 낭간옥(瑯玕玉) . 옥소리 랑. ()과 같음. 낭랑(瑯瑯)은 쇠붙이나 구슬이 부딪혀 울리는 소리. 새가 지저귀는 맑은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