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임물(任物)

태화당 2019. 8. 9. 08:43

임물(任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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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자유자심유(有不自有自心有)

무부자무자심무(無不自無自心無)

우인임기불임물(愚人任己不任物)

지자임물불임기(智者任物不任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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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음이 스스로 있음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있음이며

없음이 스스로 없음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없음이니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에게 맡기고 사물에 맡기지 않으며

지혜로운 자는 사물에 맡기고 자기에게 맡기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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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물어 이르되 무엇이 자심(自心)의 현량(現量. 현실을 헤아려 아는 것. 諸法을 향해 현실로 그 自相을 아는 것)입니까. 답하되 일체법 있음을 보매 있음이 스스로 있음이 아니라 자기 마음으로 헤아려 있음을 짓는 것이며 일체법 없음을 보매 없음이 스스로 없음이 아니라 자기 마음으로 헤아려 없음을 짓는 것이니라. 내지 일체법이 또한 이와 같아서 모두 이 자기 마음으로 헤아려 있음을 짓고 자기 마음으로 헤아려 없음을 짓느니라 [聯燈會要卷二 達磨語].

3~4행 지혜로운 자는 사물에 맡기고 자기에게 맡기지 않으므로 곧 취사위순(取捨違順)이 없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에게 맡기고 사물에 맡기지 않으므로 곧 취사위순(取捨違順)이 있느니라 [聯燈會要卷二 達磨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