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문(觀音門)
승문고명하하귀(僧聞鼓鳴呵呵歸)
준재차시관음문(俊哉此是觀音門)
불시입리두리기(不是入理肚裏飢)
백장대소전첨운(百丈大笑轉添韻)
중이 북 울림을 듣고 하하 웃으며 돌아가니
준재(俊哉)로다 이는 이 관음문(觀音門)이라네
이 입리(入理)가 아니며 밥통 속이 주림이라 하매
백장이 대소하니 더욱 여운(餘韻)을 더했도다.
1~4행 보청(普請. 대중을 널리 청해 作業을 하는 것)하여 땅을 매는데 한 중이 북 울림을 듣고 호미를 던져 떨어뜨리고 하하대소하며 돌아갔다. 스님(百丈懷海)이 이르되 준재준재(俊哉俊哉)로다, 이는 이 관음입리지문(觀音入理之門)이니라. 드디어 그 중을 불러 묻되 네가 아까 이무슨 도리를 보았는가. 이르되 아까 밥통 속이 주렸는데 북소리를 듣고 밥 먹으러 갔습니다. 스님이 이에 대소했다 [聯燈會要卷四]. 두(肚)는 밥통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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