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칠(黑似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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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미마조천지(古鏡未磨照天地)
마후여하흑사칠(磨後如何黑似漆)
흑사칠명여일(黑似漆明如日)
유수잔원풍슬슬(流水潺湲風飋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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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古鏡)을 갈지 않으매 천지를 비추더니
간 후엔 어찌하여 검기가 칠과 같은가
검기가 칠과 같음이여 밝기가 해와 같나니
유수는 잔원(潺湲)하고 바람은 슬슬(飋飋)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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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묻되 고경(古鏡)을 갈지 않은 때엔 어떠합니까. 스님(龍濟紹修山主니 地藏桂琛의 法嗣. 玄沙下二世)이 이르되 하늘도 비추고 땅도 비추느니라. 이르되 간 후엔 어떠합니까. 스님이 이르되 검기가 칠(漆)과 같느니라 [聯燈會要卷二十六].
4행 잔(潺)은 물 졸졸 흐를 잔. 원(湲)은 물소리 원. 잔원(潺湲)은 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실(飋)은 원음이 슬. 바람 실. 바람 소리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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