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불타성일편(不打成一片)

태화당 2019. 8. 9. 08:59

불타성일편(不打成一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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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성일편불타성(打成一片不打成)

전전유경후전심(前箭猶輕後箭深)

용면생사작심마(用免生死作甚麽)

전삼삼여후삼삼(前三三與後三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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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一片)을 타성(打成)함과 타성하지 못함이여

앞 화살은 오히려 가벼우나 뒷 화살이 깊도다

생사를 면함을 써서 무엇하려느냐

전삼삼(前三三)과 후삼삼(後三三)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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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일편(一片)을 타성(打成)하지 못하다.

1행 운문이 비록 제접(提接)한 사람이 무수(無數)하지만 당대(當代)의 도행자(道行者)는 단지 향림일파(香林一派)가 가장 흥성(興盛)했다. 귀천(歸川. 蜀西川)하여 주원(住院)한 지 사십 년에 팔십 세로 바야흐로 천화(遷化)했다. 일찍이 이르되 내가 사십 년 만에 비로소 타성일편(打成一片)했노라 하다 [碧巖錄卷二 十七則]. 스님(香林澄遠이니 운문의 法嗣)이 시적(示寂)에 임한 때에 시중(示衆)해 이르되 노승(老僧)이 사십년래(四十年來)에 능히 일편(一片)을 타득(打得)해 이루지 못했노라 (不能打得成一片) [聯燈會要卷二十六]. 사십 년 만에 타성일편했다는 말과 타성일편하지 못했다는 말이 제서(諸書)에 가끔 나옴.

2행 타성일편(打成一片)보다 불타성일편(不打成一片)이란 말이 더욱 뜻이 깊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