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일손(爲道日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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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유혐화개지(未開猶嫌花開遲)
개후여하이타지(開後如何易墮地)
화개화락삼월리(花開花落三月裏)
지한오심미신회(祇恨吾心未燼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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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않아서는 오히려 꽃 핌이 더딤을 혐의했는데
핀 후엔 어찌하여 쉬이 땅에 떨어지는가
꽃 피고 꽃 지는 삼월 속에서
단지 내 마음이 신회(燼灰)하지 않음을 한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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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도를 함은 날로 던다. 손(損)은 덜 손. 삼분(三分)의 광음(光陰. 세월)에 이(二)는 벌써 지나갔건만/ 영대(靈臺. 心)의 일점(一點)은 개마(揩磨)하지 못했네/ 생을 탐(貪)해 날을 쫓아 구구(區區. 변변치 못함. 잘고 庸劣함. 부지런한 모양)히 가는지라/ 불러도 머리 돌리지 않으니 어찌하리오 (三分光陰二早過 靈臺一點不揩磨 貪生逐日區區去 喚不回頭爭奈何) [禪苑蒙求卷下 雪竇重顯의 爲道日損偈]. 학(學)을 하면 날로 더하고 도(道)를 하면 날로 더느니라 그것을 덜고 또 덜어 무위에 이르러야 하나니 무위라야 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爲學日益爲道日損 損之又損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矣) [道德經 日損章第四十八].
1~4행 지(祇)는 다만 지. 신회(燼灰)는 타고 남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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