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위도일손(爲道日損)

태화당 2019. 8. 9. 09:18

위도일손(爲道日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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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유혐화개지(未開猶嫌花開遲)

개후여하이타지(開後如何易墮地)

화개화락삼월리(花開花落三月裏)

지한오심미신회(祇恨吾心未燼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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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않아서는 오히려 꽃 핌이 더딤을 혐의했는데

핀 후엔 어찌하여 쉬이 땅에 떨어지는가

꽃 피고 꽃 지는 삼월 속에서

단지 내 마음이 신회(燼灰)하지 않음을 한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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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도를 함은 날로 던다. ()은 덜 손. 삼분(三分)의 광음(光陰. 세월)에 이()는 벌써 지나갔건만/ 영대(靈臺. )의 일점(一點)은 개마(揩磨)하지 못했네/ 생을 탐()해 날을 쫓아 구구(區區. 변변치 못함. 잘고 庸劣. 부지런한 모양)히 가는지라/ 불러도 머리 돌리지 않으니 어찌하리오 (三分光陰二早過 靈臺一點不揩磨 貪生逐日區區去 喚不回頭爭奈何) [禪苑蒙求卷下 雪竇重顯爲道日損偈]. ()을 하면 날로 더하고 도()를 하면 날로 더느니라 그것을 덜고 또 덜어 무위에 이르러야 하나니 무위라야 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爲學日益爲道日損 損之又損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矣) [道德經 日損章第四十八].

1~4행 지()는 다만 지. 신회(燼灰)는 타고 남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