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삼매(各人三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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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득심시무촌토(識得心時無寸土)
여하목전유대지(如何目前有大地)
각인끽반각인포(各人喫飯各人飽)
제인삼매제인지(諸人三昧諸人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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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임을 알아 얻을 때 촌토(寸土)도 없거늘
어찌하여 눈 앞에 대지(大地)가 있는가
각인(各人)이 밥을 먹으매 각인이 배부르고
제인(諸人)의 삼매는 제인이 아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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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매(三昧)는 범어(梵語)니 당언(唐言)으론 정수(正受).
1~4행 너희 등에 한 사람이라도 진(眞)을 발해 근본(根本. 元)으로 돌아가면 시방허공(十方虛空)이 모두 다 소운(銷殞. 사라져 없어짐)하리라 (汝等一人 發眞歸元 十方虛空 皆悉銷殞) [楞嚴經卷九]. 묻되 만약 사람이 마음임을 알아 얻으면 대지가 촌토(寸土)도 없다 하였거늘 여금(如今)에 화상(和尙)은 마음임을 알아 얻었거늘 어찌하여 대지가 도리어 있습니까. 스님(松際通授니 磐山圓修의 法嗣. 楊岐下二十三世)이 가로되 각인(各人)이 밥을 먹으매 각인이 배부르니라 [五燈全書卷六十八 通授章]. 상당(上堂)하다 세존(世尊)의 삼매(三昧)를 가섭(迦葉)이 알지 못하고 가섭의 삼매를 아난(阿難)이 알지 못하고 아난의 삼매를 상나화수(商那和修. 三祖)가 알지 못하고 보자(普慈. 智及을 가리킴. 徑山行端의 法嗣. 大慧宗杲下五世)의 삼매를 제인(諸人)이 알지 못하고 제인의 삼매를 각각 알지 못하나니 소이(所以)로 말하되 비유컨대 하중(河中)의 물이/ 천류(川流. 끊임없이 흐름)하며 다투어 달려가되/ 각각 서로 알지 못함과 같이/ 모든 법도 또한 이와 같도다 (譬如河中水 川流競奔逝 各各不相知 諸法亦如是). 또 큰 불더미(大火聚)가/ 맹염(猛焰)이 동시에 일어나되/ 각각 서로 알지 못함과 같이/ 모든 법도 또한 이와 같도다 (又如大火聚 猛焰同時發 各各不相知 諸法亦如是). 할일할(喝一喝. 악 하며 한 번 高喊지르는 것)하고 가로되 장차 합당히 이러한 설화(說話)가 있다고 이르려 하느냐 [五燈全書卷五十五 以中智及章 智及語]. 설두(雪竇. 重顯이니 智門光祚의 法嗣)가 말하되 이 일은 오직 나만이 능히 안다 (此事唯我能知) [碧巖錄卷八 七十三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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