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신(法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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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인전막설(無智人前莫說)
타니두파액렬(打你頭破額裂)
하사문도불소(下士聞道不笑)
감보허공병렬(敢保虛空迸裂)
동벽서벽상타(東壁西壁相打)
조주문원투열(趙州文遠鬪劣)
우끽화마복창(牛喫禾馬腹脹)
구저좌박상혈(灸猪左膊上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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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없는 사람 앞에서 설하지 말아라
너를 때려 머리가 깨어지고 이마가 찢기리라
하사(下士)가 도를 듣고 웃지 않는다면
감히 보증(保證)하노니 허공이 병렬(迸裂)하리라.
동벽(東壁)과 서벽(西壁)이 서로 때리고
조주(趙州)와 문원(文遠)이 열등(劣等)을 다투도다
소가 벼를 먹었는데 말이 배탈이 나매
돼지의 왼쪽 어깨 위의 혈(穴)에 뜸질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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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은 지월록권삼십이(指月錄卷三十二) 대혜장(大慧章)에 나오는 구절. 지혜가 없는 사람 앞에서 설하지 말아라 너를 때려 색신(色身)이 별처럼 흩어지리라 (無智人前莫說 打你色身星散) [寶誌和尙大乘讚頌十首中].
3~4행 상사(上士)가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 이를 행하고 중사(中士)가 도를 들으면 약존약망(若存若亡.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의심하는 모양)하며 하사(下士)가 도를 들으면 그것을 크게 웃나니 웃지 않으면 족히 도가 되지 못하느니라 (上士聞道勤而行之 中士聞道若存若亡 下士聞道大笑之 不笑不足以爲道) [道德經 聞道章第四十一].
6행 위(勝劣)에 설명이 있음.
7~8행 가주(嘉州)의 소가 벼를 먹었는데/ 익주(益州)의 말이 배탈이 났구나/ 천하에 의인(醫人)을 찾았더니/ 돼지의 왼쪽 어깨 위에 뜸질하더라 (嘉州牛喫草 益州馬腹脹 天下覓醫人 灸猪左膊上) [指月錄卷二 杜法順大師法身頌. 法順은 華嚴初祖며 姓이 杜氏]. 벽암록권십(碧巖錄卷十) 구십육칙(九十六則)엔 가주우끽초(嘉州牛喫草)를 회주우끽화(懷州牛喫禾)로 지어졌음. 창(脹)은 창증(脹症. 배탈) 창. 혈(穴)은 침이나 뜸을 진행하는 인체(人體)의 부위(部位)니 삼백육십오혈(三百六十五穴)이 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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