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견해(三般見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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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무수유자가(小悟無數猶自可)
난신대오십팔회(難信大悟十八回)
미시오시휴헐시(迷時悟時休歇時)
삼반견해나개시(三般見解那箇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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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오(小悟)가 무수(無數)함은 오히려 스스로 옳거니와
대오(大悟)가 십팔회라 함은 믿기 어렵도다
미한 때 깨친 때 휴헐(休歇)한 때의
세 가지 견해에 어느 것이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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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般)은 가지(類) 반.
1~2행 고인(古人)이 말하되 대오(大悟)가 십팔편(十八徧)이며 소오(小悟)는 무수하다 (大悟十八徧 小悟無數) 했거니와 어찌 나를 속임이리오 [續指月錄卷七 壁峯寶金章 寶金語]. 대혜선사(大慧禪師)가 이르되 대오(大悟)가 십팔편(十八徧)이며 소오(小悟)는 그 수를 기억치 못한다 (大悟十八徧 小悟不記其數) 하더니 사람을 속이는 말이 아니로다 [正源略集卷四 報恩淳章 報恩淳語]. 세칭(世稱) 대오십팔편소오무수(大悟十八徧小悟無數)를 대혜종고(大慧宗杲)의 말이라고 하나 상고(詳考)치 못했음.
3~4행 상당(上堂)하다 노승(老僧. 靑原惟信이니 晦堂祖心의 法嗣. 黃龍慧南下二世)이 삼십 년 전 참선하지 않은 때엔 산을 보매 이 산이요 물을 보매 이 물이더니 후래(後來)에 지식(知識)을 친견하여 이 입처(入處)가 있음에 이르러선 산을 보매 이 산이 아니요 물을 보매 이 물이 아니었거니와 이금(而今)에 이 휴헐처(休歇處)를 얻어선 의전(依前)히 산을 보매 단지 이 산이요 물을 보매 단지 이 물이니 대중이여, 이 세 가지 견해가 이 같은가 이 다른가. 어떤 사람이 치소(緇素. 黑白)를 얻어 낸다면 너에게 노승을 친견했다고 허락하리라 [五燈全書卷三十八 惟信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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