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탄(嗟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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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차호화분일소(堪嗟好花分日少)
각탄오초점춘다(却歎惡草占春多)
다견창승수처박(多見蒼蠅隨處泊)
소문중생연반야(少聞衆生緣般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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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슬프구나 아름다운 꽃은 날을 나눔이 적고
도리어 탄식하노니 혐오스런 풀은 봄을 점유함이 많도다
푸른 파리가 곳을 따라 머묾을 많이 보았지만
중생이 반야를 반연(攀緣)함은 적게 들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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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차(嗟)는 슬플 차. 탄식할 차.
1~2행 아름다운 꽃은 날을 나눔이 적고 쓸데없는 풀은 봄을 점유(占有)함이 많다 (好花分日少 閒草占春多) [錦江禪燈卷二十 僧沖章 僧沖語]. 점(占)은 가질 점.
3~4행 비유컨대 태말충(太末蟲. 파리)이 곳곳에 능히 머물되 오직 능히 화염(火燄)의 위엔 머물지 못함과 같이 중생도 또한 그러하여 곳곳에 능히 반연(攀緣)하되 오직 능히 반야의 위엔 반연하지 못하느니라 [書狀 答曾侍郞 般若經文]. 박(泊)은 배 댈 박. 배 머무를 박. 쉴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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