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원성(圓成)

태화당 2019. 8. 10. 08:35

원성(圓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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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금오흘일수(水底金烏吃日睡)

산정옥토탄월주(山頂玉兎呑月走)

탄지원성팔만문(彈指圓成八萬門)

일구흡진서강수(一口吸盡西江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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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밑의 금오(金烏)가 해를 먹고 졸고

산 꼭대기의 옥토(玉兎)가 달을 삼키고 달리도다

손가락 퉁김에서 팔만문(八萬門)을 원성(圓成)하고

한입에 서강(西江)의 물을 마셔 없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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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물 밑의 오귀(烏龜. 거북의 일종)가 쇠채찍을 먹고/ 산 꼭대기의 옥토(玉兎)가 명월을 삼키도다/ 손가락 퉁기매 북진하여 제도(帝都)에 도달(到達)하고/ 한입에 서강을 바닥까지 마시도다 (水底烏龜吃鐵鞭 山頭玉兎呑明月 彈指北進達帝都 一口西江連底吸) [正源略集卷十四 高旻徹章 高旻語]. 손가락 퉁기매 팔만문을 원성(圓成)하고 한 번 초월해 바로 여래지(如來地)에 들다 (彈指圓成八萬門 一超直入如來地) [禪門拈頌卷三 七十七則]. 손가락 퉁기매 팔만문을 원성(圓成)하고 찰나에 아비업(阿鼻業. 阿鼻地獄業. 阿鼻無間)을 멸해 버리다 (彈指圓成八萬門 刹那滅却阿鼻業) [永嘉證道歌]. 금오(金烏)는 해. ()은 먹을 흘. 옥토(玉兎)는 달. ()은 뚜렷할 원. ()은 마실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