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옥리유(獄吏喩)

태화당 2019. 8. 10. 08:39

옥리유(獄吏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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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구지광기사병(馳求之狂欺詐病)

이혜단지석병광(以慧鍛之釋病狂)

비여옥리치죄인(譬如獄吏治罪人)

통가추초진위정(痛加捶楚盡僞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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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구(馳求)의 광()과 기사(欺詐)의 병()

지혜로써 그것을 단련(鍛鍊)해야 병광(病狂)이 풀리나니

비여(譬如) 옥리(獄吏)가 죄인을 치죄(治罪)하매

통렬(痛烈)히 매질을 가해야 위정(僞情)이 다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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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무릇 옥리(獄吏)가 죄 있는 자를 치죄(治罪)하매 그 정위(情僞)를 살펴보고서 반드시 통렬(痛烈)히 매질을 가하여 기사(欺詐)의 사실(事實)이 다해야 곧 스스로 풀려나느니라 (治罪에서 풀림). 비록 혹형(酷刑)이 있더라도 능히 신원(伸寃)하지 못하나니 죄가 사형(死刑)에 이르렀건만 또한 마음에 달게 여기는 바의 자는 지()가 다하고 정()이 고갈(枯渴)된 연고니라. 요즘 선학자(禪學者)의 치구(馳求)의 광()과 기사(欺詐)의 병()을 지견(知見)의 지혜로써 그것을 단련하지 않는다면 무슨 연유(緣由)로 풀리리오 [佛祖綱目卷三十六 黃龍慧南語]. ()은 쇠 불릴 단. ()는 매질할 추. ()는 쓰라릴 초. 매질할 초. 회추리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