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4년 관인문조주소목불화(官人問趙州燒木佛話)

태화당 2019. 8. 10. 11:34

관인문조주소목불화(官人問趙州燒木佛話)

) --> 

인심단하소목불(因甚丹霞燒木佛)

각사원주미수타(却使院主眉鬚墮)

변생작숙시호수(變生作熟是好手)

관인귀가문소사(官人歸家問所使)

) --> 

무엇 때문에 단하(丹霞)가 목불(木佛)을 태웠는데

도리어 원주(院主)로 하여금 눈썹이 떨어지게 했는가

생것을 변화하여 익게 함이 이 호수(好手)

관인(官人)이 귀가하거든 소사(所使)에게 묻게나.

) --> 

제목 해석 관인(官人)이 조주(趙州)에게 소목불화(燒木佛話)를 묻다.

1~4행 단하천연선사(丹霞天然禪師)가 목불을 태운 인연은 앞(僧家寶)에 있음. 관인이 조주에게 물어 가로되 단하(丹霞)가 목불을 태웠는데 원주(院主)가 무엇 때문에 눈썹이 떨어졌습니까. 조주가 가로되 관인의 댁내(宅內. 은 집 택. 묘 구덩이 댁)에 생것을 변화해 익게 만드는 이는 이 어떤 사람인가. 관인이 가로되 소사(所使)입니다. 조주가 가로되 도리어 이는 그가 호수(好手)니라 [先覺宗乘卷五]. 원주(院主)는 선가(禪家)의 한 소임인 감사(監事)의 옛 이름. 사주(寺主)라고도 함. ()은 생것 생. 소사(所使)는 심부름꾼. 하인(下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