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道場)
도량리래도량거(道場裏來道場去)
편계하처비도량(遍界何處匪道場)
막구도량과려인(莫毆道場跨驢人)
위요도량리적료(爲要道場裏寂寥)
도량 속에서 와서 도량으로 가나니
편계(遍界)의 어느 곳이 도량이 아니랴
도량에서 나귀를 탄 사람을 쥐어박지 말지니
도량 속에선 적료(寂寥)를 요하기 때문이니라.
1~4행 옛적에 나귀를 탄 사람이 중승(衆僧)에게 묻되 어디로 갑니까. 승인이 가로되 도량(道場)으로 갑니다. 사람이 가로되 어느 곳인들 이 도량이 아니리오. 승인이 주먹으로써 그를 쥐어박고 이르되 이 놈이 도리(道理)가 없나니 도량 속을 향해 나귀를 타고서 내리지 않는구나. 그 사람이 말이 없었다 [宗鑑法林卷八]. 비(匪)는 아닐 비. 구(毆)는 쥐어박을 구. 과(跨)는 탈(騎)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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