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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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계미면금쇄난(持戒未免金鎖難)
상지삼의시집착(常持三衣是執著)
성불작조여부지(成佛作祖余不知)
원동중생입지옥(願同衆生入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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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계(持戒)는 금쇄(金鎖)의 난(難)을 면하지 못하고
늘 삼의(三衣)를 가짐도 이 집착이로다
성불작조(成佛作祖)를 내가 알지 못하나니
원컨대 중생과 함께 지옥에 들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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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스님은 집착하는 곳(執處)이 있습니다. 무착(無著)이 이르되 출가한 사람이 무슨 집착할 곳이 있겠습니까. 비록 행반(行伴. 同行 벗)이 있다 하더라도 또한 고련(顧戀)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인(老人. 文殊)이 가로되 스님은 늘 삼의(三衣. 五條인 安陀會衣. 七條인 鬱多羅僧衣. 九條乃至二十五條인 僧伽梨衣)를 가졌습니까. 무착이 가로되 수계(受戒)한 이래(已來)로부터 그것을 가졌습니다. 노인이 가로되 이것이 이 집착하는 곳입니다 [廣淸凉傳卷中]. 거실(據室. 새로 임명된 주지가 방장실에 依據함) 산승(山僧. 無門道燦이니 笑翁妙堪의 法嗣. 大慧宗杲下三世)이 오늘 지옥문을 열어 온 대지의 사람을 널리 청하여 지옥업을 지어 지옥과(地獄果)를 증득(證得)케 하리라. 만약 한 사람이라도 성불작조(成佛作祖)하는 이가 있다면 내가 서원(誓願)컨대 정각(正覺)을 성취하지 않으리라 [無門道燦禪師語錄]. 곡천선사(谷泉禪師. 大道니 汾陽善昭의 法嗣)가 가우중(嘉祐中. 1056~1063)에 남자(男子) 냉청(冷淸)이 요언(夭言)으로 주살(誅殺. 誅는 벌 주. 죄인을 죽임)되자 스님이, 냉청이 일찍이 암중(菴中)을 경유(經由)하였음에 연좌(連坐)되어 결장(決杖. 매질을 판결 받음)하였고 침주(郴州)의 뇌옥(牢獄. 牢는 견고할 뢰)에 유배(流配)되었다. 성서(盛暑)에 흙을 지고 통구(通衢)를 지나다가 짐을 내려놓고 게를 설해 가로되 오늘 아침은 유월 육일이니/ 곡천이 기(氣)가 막힘을 입었도다/ 이 천당에 오름이 아니라/ 곧 이 지옥에 들어가리라 (今朝六月六 谷泉被氣? 不是上天堂 便是入地獄. 便字가 빠져 禪林僧寶傳卷十五에서 찾아 補入했음) [禪苑蒙求瑤林卷上]. 금쇄난(金鎖難)이란 금사슬이 좋긴하나 구속하는 도구이기 때문. 쇄(鎖)는 자물쇠 쇄. 여(余)는 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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