⑭❶南泉斬猫
❷南泉和尙 因❸東西堂❹爭猫兒 泉乃提起云 大衆道得卽救 道不得卽斬却也 衆無對 泉遂斬之 晩趙州外歸 泉擧似州 州乃脫履 安頭上而出 泉云 ❺子若在卽救得猫兒
無門曰 且道 趙州頂草鞋意作麽生 若向者裏下得一轉語 便見南泉令不虛行 其或未然險
頌曰 趙州若在 倒行此令 奪却❻刀子 南泉乞命
❶南泉; 山名 位於安徽貴池 此指馬祖道一法嗣南泉普願 師於得法之後 卽居於此山 三十餘年不下人寰 後應前池陽太守陸公巨 護軍彭城劉公二人之請 乃下山擧揚宗風 緇素雲集 常隨之衆數百人
❷南泉和尙; 南泉普願和尙 普願(七四八~八三四) 唐代僧 鄭州新鄭(河南開封新鄭)人 俗姓王 十歲受業於大隗山大慧 大曆七年(七七二) 就嵩山會善寺暠律師受具足戒 未久 遊諸講肆 聽楞伽華嚴等經 又通達中論百論十二門論等之玄義 後參江西馬祖道一 有所省悟 貞元十一年(七九五) 於池陽南泉山建禪宇 三十餘年不出山 太和(八二七~八三五)初年 應衆請出山 由是 學徒雲集 法道大揚 太和八年十二月二十五日示寂 壽八十七 世稱南泉普願 有語錄一卷 法嗣有從諗 曇照 師祖等十七人 [宋高僧傳十一 傳燈錄八 聯燈會要四 佛祖歷代通載二十二 禪宗正脈三]
❸東西堂; 東堂西堂 東堂 禪林稱當寺前住之人名爲東堂 他山隱退之長老來住本寺 名爲西堂 以西是賓位故也 東堂又稱東庵 [敕修淸規三] ◆西堂 指他山隱退之長老來住本寺者 又稱西庵 以東方爲主位 西方爲賓位(客位)故也 然日本有以東堂西堂爲階級制者 謂次於東堂者卽爲西堂 現又有將住持比喩爲東堂 而輔佐住持 指導大衆之長老 則稱西堂 此外 西堂中名譽德行較佳者 稱爲名德西堂 又侍於西堂者 稱爲西堂行者 於僧堂中 西堂之座位 稱爲西堂板頭 [象器箋稱呼類]
❹爭猫兒; 祖堂集五 因南泉第一座養猫兒 鄰床損腳 因此相諍 有人報和尙 和尙便下來 拈起猫兒云 有人道得摩(通麽) 有人道得摩 若有人道得 救這个猫兒命 無對 南泉便以刀斬作兩撅
❺子; 表示第二人稱 相當于你
❻刀子; 子 後綴 加在名詞之後 如卓子 刀子
) -->
⑭❶남천참묘(南泉斬猫)
❷남천화상(南泉和尙)이, ❸동서당(東西堂)이 고양이를 다툼(❹爭猫兒)으로 인해 남천이 이에 들어일으키고 이르되 대중이 말해 얻는다면 곧 구(救)하겠지만 말해 얻지 못한다면 곧 베어버릴 것이다. 대중이 대답이 없자 남천이 드디어 그것을 베었다. 저녁에 조주(趙州)가 밖에서 돌아오자 남천이 조주에게 들어 보였다. 조주가 곧 신을 벗어 머리 위에 얹고 나갔다. 남천이 이르되 자네(❺子)가 만약 있었다면 고양이를 구했을 것이다.
무문(無門)이 가로되 그래 말하라, 조주가 짚신을 인(頂) 뜻이 무엇인가. 만약 이 속을 향해 일전어(一轉語)를 내린다면 곧 남천이 명령을 헛되이 행하지 않았음을 볼 것이다. 그 혹 그렇지 못하다면 위험(危險)할 것이다.
송왈(頌曰) 조주가 만약 있었더라면/ 이 명령을 거꾸로 행해* 칼(❻刀子)을 뺏아버리고/ 남천이 목숨을 구걸했으리라.
❶남천(南泉); 산 이름이니 안휘(安徽) 귀지(貴池)에 위치함. 여기에선 마조도일(馬祖道一)의 법사(法嗣)인 남천보원(南泉普願)을 가리킴. 스님이 법을 얻은 후에 곧 이 산에 거주하면서 삼십여 년 동안 인간세계에 내려오지 않았음. 후에 전지양태수(前池陽太守) 육공거(陸公巨)와 팽성(彭城)의 호군(護軍) 유공(劉公) 두 사람의 요청에 응해 이에 하산(下山)하여 종풍(宗風)을 거양(擧揚)하매 치소(緇素. 僧俗)가 운집(雲集)했으며 상수(常隨)하는 대중이 수백인(數百人)이었음.
❷남천화상(南泉和尙); 남천보원화상(南泉普願和尙)임. 보원(普願. 748~834) 당대(唐代)의 승려며 정주신정(鄭州新鄭. 河南 開封 新鄭)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왕(王)임. 열 살에 대외산(大隗山)의 대혜(大慧)에게 수업(受業)하고 대력칠년(大曆七年. 772) 숭산(嵩山) 회선사(會善寺)의 호(고)율사(暠律師)에게 나아가 구족계를 받았음. 오래지 않아 여러 강사(講肆)에 노닐면서 릉가(楞伽)와 화엄(華嚴) 등의 경을 청강(聽講)했으며 또 중론(中論)ㆍ백론(百論)ㆍ십이문론(十二門論) 등의 현의(玄義)를 통달(通達)했음. 후에 강서(江西)의 마조도일(馬祖道一)을 참알(參謁)하고 성오(省悟)하는 바가 있었음. 정원십이년(貞元十一年. 795) 지양(池陽)의 남천산(南泉山)에 선우(禪宇)를 건립하고 삼십여 년 동안 산을 벗어나지 않았음. 태화(太和. 827~835) 초년(初年) 대중의 청에 응해 출산(出山)하자 이로 말미암아 학도(學徒)가 운집하고 법도(法道)를 크게 날렸음. 태화팔년(太和八年) 12월 25일에 시적(示寂)했으니 나이는 여든일곱이며 세칭(世稱) 남천보원(南泉普願)임. 어록 1권이 있으며 법사(法嗣)에 종심(從諗)ㆍ담조(曇照)ㆍ사조(師祖) 등 십칠인(十七人)이 있음. [宋高僧傳十一 傳燈錄八 聯燈會要四 佛祖歷代通載二十二 禪宗正脈三].
❸동서당(東西堂); 동당서당(東堂西堂)임. 동당(東堂) 선림(禪林)의 명칭으로 당사(當寺)에 전부터 거주한 사람을 이름해 동당(東堂)임. 타산(他山)에서 은퇴(隱退)한 장로(長老)로서 본사(本寺)에 와서 거주하는 이를 이름해 서당(西堂)이니 서(西)는 이 빈위(賓位)이기 때문임. 동당(東堂)은 또 명칭이 동암(東庵)임. [敕修淸規三]. ◆서당(西堂) 타산(他山)에서 은퇴한 장로(長老)로서 본사(本寺)에 와서 거주하는 자를 가리킴. 또 명칭이 서암(西庵)이니 동방(東方)으로써 주위(主位)를 삼고 서방(西方)으로써 빈위(賓位. 客位)를 삼기 때문임. 그러나 일본은 동당서당(東堂西堂)을 계급제(階級制)로 삼음이 있으니 이르자면 동당(東堂)의 차석(次席)인 자를 곧 서당(西堂)으로 삼음. 현재는 또 주지(住持)를 가지고 동당으로 비유(比喩)하고 주지를 보좌(輔佐)하면서 대중을 지도(指導)하는 장로(長老)를 곧 서당으로 일컬음. 이 밖에 서당 중에서 명예나 덕행이 조금 아름다운 자를 호칭해 명덕서당(名德西堂)이라 하고 또 서당을 시봉하는 자를 서당행자(西堂行者)라고 호칭하고 승당(僧堂) 중에 서당의 좌위(座位)를 서당판두(西堂板頭)라고 호칭함. [象器箋稱呼類].
❹쟁묘아(爭猫兒); 묘아(猫兒) 곧 고양이(猫)니 아(兒)는 후철(後綴)임. 조당집오(祖堂集五) 남천(南泉)의 제일좌(第一座)가 고양이를 양육(養育)함으로 인해 인상(鄰床)에서 다리(腳. 床腳)가 손상(損傷)되었다. 이로 인해 서로 다투자 어떤 사람이 화상(和尙)에게 알렸다. 화상이 곧 아래로 내려와 고양이를 들어일으키고 이르되 어떤 사람이 말해 얻겠는가(摩. 麽와 통함), 어떤 사람이 말해 얻겠는가.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해 얻는다면 이 고양이의 목숨을 구제할 것이다. 대답이 없자 남천이 곧 칼로 베어 두 조각을 만들었다.
❺자(子); 제이인칭(第二人稱)을 표시(表示)함. 니(你)에 상당(相當)함.
❻도자(刀子); 자(子) 후철(後綴)이니 명사(名詞)의 뒤에 가(加)해 있음. 예컨대(如) 탁자(卓子)ㆍ도자(刀子).
'입주역해무문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16칙 종성칠조(鐘聲七條) (0) | 2019.08.12 |
---|---|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15칙 동산삼돈(洞山三頓) (0) | 2019.08.12 |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13칙 덕산탁발(德山托鉢) (0) | 2019.08.12 |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12칙 암환주인(巖喚主人) (0) | 2019.08.12 |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11칙 주감암주(州勘庵主) (0) | 2019.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