㉒迦葉❶刹竿
迦葉因❷阿難問云 世尊傳❸金襴袈裟外 別傳何物 葉喚云 阿難 難應諾 葉云 倒却門前刹竿著
無門曰 若向者裏下得一轉語親切 便見❹靈山一會儼然未散 其或未然 ❺毘婆尸佛早留心 直至而今不得妙
頌曰 問處何如答處親 幾人於此眼生筋 兄呼弟應揚家醜 不屬陰陽別是春
❶刹竿; 刹 梵語剌瑟胝的略稱 意謂標誌 記號 指旗杆或塔之心柱 一般稱寺院謂寺刹 梵刹 金刹 或名刹等 蓋佛堂前自古有建幡竿(卽刹)之風 故得此名 ▲翻譯名義集七 刹摩 正音掣多羅 此云土田 淨名略疏云 萬境不同亦名爲刹 垂裕云 蓋取莊嚴差別名之爲刹 此乃通指國土名刹 又復伽藍號梵刹者 如輔行云 西域以柱表刹示所居處也 梵語 剌瑟胝 此云竿 卽幡柱也 長阿含云 若沙門於此法中勤苦得一法者 便當竪幡以告四遠今有少欲人
❷阿難; 阿難陀之略 譯曰歡喜 慶喜 斛飯王之子 提婆達多之弟 佛之從弟 十大弟子之一 禪宗第二祖 生於佛成道之夜 佛壽五十五 阿難二十五歲時出家 從侍佛二十五年 受持一切佛法 [中阿含第八侍者經 智度論三 文句二之上 阿彌陀經慈恩疏上]
❸金襴袈裟; 金縷織成之袈裟 又曰金色衣 金色㲲衣 黃金㲲衣 金縷袈裟 印度早已行之 佛母大愛道 上之於釋尊 其因緣散見諸經論 ◆袈裟 指纏縛於僧衆身上之法衣 以其色不正而稱名 有三種 一僧伽梨 卽大衣 重衣 雜碎衣 上街托鉢時 或奉召入王宮時所穿之衣 由九至二十五條布片縫製而成 又稱九條衣 二鬱多羅僧 卽上衣 中價衣 又稱入衆衣 爲禮拜聽講布薩時所穿用 由七條布片縫製而成 故又稱七條衣 三安陀會 卽著中衣 中宿衣 五條衣 爲日常工作時或就寢時所穿著之貼身衣 ▲緇門警訓七 三衣者何 一曰 僧伽梨 謂之大衣 入聚應供登座說法則著之 二曰 欝多羅僧 謂之中衣 隨衆禮誦入堂受食則著之 三曰 安陀會 謂之下衣 道路往來寺中作務則著之
❹靈山一會儼然未散; 禪門拈頌集第一四三五則 天台智者大師 在南嶽誦法華經 至藥王品云 是眞精進 是名眞法供養如來 於是悟法華三昧 獲旋陀羅尼 見靈山一會儼然未散
❺毘婆尸佛; 過去七佛之第一佛 又作毘婆沙佛 毘鉢尸佛 鞞婆尸佛 維衛佛 此翻爲勝觀佛 淨觀佛 勝見佛 種種見佛 卽過去莊嚴劫中出現之佛
㉒가섭찰간(迦葉❶刹竿)
가섭(迦葉)이, ❷아난(阿難)이 물어 이르되 세존(世尊)께서 ❸금란가사(金襴袈裟)를 전(傳)하신 밖에 따로 어떤 물건을 전하셨습니까 함으로 인해 가섭이 불러 이르되 아난아, 아난이 응낙(應諾)했다. 가섭이 이르되 문 앞의 찰간(刹竿)을 거꾸러뜨려버려라.
무문(無門)이 가로되 만약 이 속을 향해 일전어(一轉語)를 내려 친절(親切)하다면 곧 ❹영산일회(靈山一會)가 엄연(儼然)하여 흩어지지 않음을 보겠지만 그 혹 그렇지 못하다면 ❺비바시불(毘婆尸佛) 때 벌써 마음을 두었지만 바로 이금(而今)에 이르도록 묘(妙)를 얻지 못했다 하리라.
송왈(頌曰) 문처(問處)가 어찌 답처(答處)의 친절함만 같으랴/ 몇 사람이 이에서 눈에 근육(筋肉)을 내었던가/ 형이 부르고 아우가 응낙하며 가추(家醜)를 드날리니/ 음양(陰陽)에 속하지 않는 별다른 이 봄이라 하노라.
❶찰간(刹竿); 찰(刹)은 범어(梵語) 랄슬지(剌瑟胝)의 약칭(略稱)임. 뜻으로 이르자면 표지(標誌)ㆍ기호(記號)니 기간(旗杆)이나 혹은 탑의 심주(心柱)를 가리킴. 일반적으로 사원(寺院)을 일컬어 사찰(寺刹)ㆍ범찰(梵刹)ㆍ금찰(金刹) 혹은 명찰(名刹) 등으로 이르는 것은 대개(大蓋) 불당(佛堂) 앞에 자고(自古)로 번간(幡竿. 곧 刹)을 세우는 풍습이 있는지라 고로 이 이름을 얻음. ▲번역명의집칠(翻譯名義集七). 찰마(刹摩) 정음(正音)은 체다라(掣多羅)며 여기에선 이르되 토전(土田)이다. 정명약소(淨名略疏)에 이르되 만경(萬境)이 부동(不同)함을 또한 이름해 찰(刹)이다. 수유(垂裕. 維摩經略疏垂裕記一)에 이르되 대개(大蓋) 장엄차별(莊嚴差別)을 취해 찰(刹)이라고 이름한다 했는데 이것은 곧 국토를 이름해 찰(刹)이라 함을 보통으로 가리킴이다. 또 다시 가람(伽藍)을 범찰(梵刹)이라고 호칭하는 것은 예컨대(如) 보행(輔行)에 이르되 서역(西域)에선 기둥(柱)으로 찰(刹)을 표시함은 거처하는 곳을 보임이다 했다. 범어(梵語) 랄슬지(剌瑟胝)는 여기에선 이르되 간(竿)이니 곧 번주(幡柱)이다. 장아함(長阿含)에 이르되 만약 사문(沙門)이 이 법 가운데에서 근고(勤苦)하여 일법(一法)을 얻는다면 곧 마땅히 번(幡)을 세워 지금 소욕인(少欲人)이 있음을 사원(四遠. 四方의 뜻)에 고한다.
❷아난(阿難); 아난타(阿難陀)의 약칭(略稱)임. 번역해 가로되 환희(歡喜)ㆍ경희(慶喜)임. 곡반왕(斛飯王)의 아들이며 제바달다(提婆達多)의 동생이며 부처의 종제(從弟)며 십대제자(十大弟子)의 하나며 선종(禪宗) 제이조(第二祖)임. 부처가 성도(成道)한 날 밤에 출생했으며 부처의 나이가 쉰다섯이며 아난이 스물다섯 살이었을 때 출가했음. 부처를 좇아 시봉(侍奉)하기 이십오 년에 일체의 불법을 수지(受持)했음. [中阿含第八侍者經 智度論三 文句二之上 阿彌陀經慈恩疏上].
❸금란가사(金襴袈裟); 금루(金縷)로 직성(織成)한 가사(袈裟)임. 또 가로되 금색의(金色衣)ㆍ금색첩의(金色㲲衣)ㆍ황금첩의(黃金㲲衣)ㆍ금루가사(金縷袈裟)임. 인도(印度)에서 일찍 이미 이를 행했으니 불모(佛母) 대애도(大愛道)가 석존(釋尊)에게 바쳤음. 그 인연은 여러 경론(經論)에 가끔 보임. ◆가사(袈裟); 승중(僧衆)의 몸 위에 감는 법의(法衣)를 가리킴. 그 색이 부정(不正. 靑黃赤白黑의 正色이 아님)이기 때문에 칭명(稱名)함. 삼종(三種)이 있음. 일(一) 승가리(僧伽梨) 곧 대의(大衣)ㆍ중의(重衣)ㆍ잡쇄의(雜碎衣)니 길에 올라 탁발(托鉢)할 때나 혹은 부름을 받들어 왕궁(王宮)에 들어갈 때 입는 바의 옷임. 구(九)로부터 이십오조(二十五條)에 이르기까지의 베조각으로 봉제(縫製)하여 만듦. 또 명칭이 구조의(九條衣)임. 이(二) 울다라승(鬱多羅僧) 곧 상의(上衣)ㆍ중가의(中價衣)니 또 명칭이 입중의(入衆衣)임. 예배(禮拜)ㆍ청강(聽講)ㆍ포살(布薩)할 때 입는 바의 용도가 됨이니 칠조(七條)의 베조각을 봉제(縫製)하여 만들기 때문에 고로 또 명칭이 칠조의(七條衣)임. 삼(三) 안타회(安陀會) 곧 착중의(著中衣)ㆍ중숙의(中宿衣)ㆍ오조의(五條衣)니 곧 일상(日常)의 공작(工作)할 때나 혹은 취침(就寢)할 때 입는 바의 첩신의(貼身衣)가 됨. ▲치문경훈칠(緇門警訓七). 삼의(三衣)란 것은 무엇인가. 일(一)은 가로되 승가리(僧伽梨)니 이를 일러 대의(大衣)라 한다. 취락(聚落)에 들어가 응공(應供)하거나 등좌(登座)하여 설법할 적에 곧 이것을 입는다. 이(二)는 가로되 울다라승(欝多羅僧)이니 이를 일러 중의(中衣)라 한다. 대중을 따라 예송(禮誦)하거나 입당(入堂)하여 밥을 받을 때 곧 이것을 입는다. 삼(三)은 가로되 안타회(安陀會)니 이를 일러 하의(下衣)라 한다. 도로를 왕래하거나 사중(寺中)에서 작무(作務)할 적에 곧 이것을 입는다.
❹영산일회엄연미산(靈山一會儼然未散);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제1435칙. 천태지자대사(天台智者大師)가 남악(南嶽)에 있으면서 법화경(法華經)을 외우는데 약왕품(藥王品)에 이르되 이것이 참 정진(精進)이며 이 이름이 여래에게 참으로 법공양(法供養)함이다 함에 이르러 이에 법화삼매(法華三昧)를 깨쳐 선다라니(旋陀羅尼)를 획득했으며 영산일회(靈山一會)가 엄연(儼然)하여 흩어지지 않았음을 보았다.
❺비바시불(毘婆尸佛); 과거칠불(過去七佛)의 제일불(第一佛)임. 또 비바사불(毘婆沙佛)ㆍ비발시불(毘鉢尸佛)ㆍ비바시불(鞞婆尸佛)ㆍ유위불(維衛佛)로 짓나니 여기에선 승관불(勝觀佛)ㆍ정관불(淨觀佛)ㆍ승견불(勝見佛)ㆍ종종견불(種種見佛)로 번역함. 곧 과거장엄겁(過去莊嚴劫) 중에 출현한 부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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