㉗❶不是心佛
南泉和尙 因僧問云 還有不與人說底法麽 泉云 有 僧云 如何是不與人說底法 泉云 不是心不是佛不是物
無門曰 南泉被者一問 直得揣盡❷家私 ❸郞當不少
頌曰 ❹叮嚀損君德 無言眞有功 任從滄海變 終不爲君通
❶不是心佛; 禪宗頌古聯珠通集十二 洪州百丈山惟政禪師(嗣馬祖) 師問南泉 諸方善知識還有不說似人底法也無 曰 有 師曰 作麽生 曰 不是心不是佛不是物 師曰 恁麽則說似人了也 曰 某甲卽恁麽 和尙作麽生 師曰 我又不是善知識 爭知有說不說底法 曰 某甲不會 請和尙說 師曰 我太煞與汝說了也
❷家私; 又作家事 家具 家生 卽家用器具
❸郞當; 精神鬆懈不振 俗稱不整治
❹叮嚀; 同丁寧 此指對人之態度言辭親切慇懃 叮嚀 ㊀叮囑 申申當付 ▲五燈會元二十 李邴居士 臨行叮嚀之語 不敢忘也 ㊁仔細 分明 ▲古尊宿語錄二十二 東山演 山前一片閑田地 叉手叮嚀問祖翁 幾度賣來還自買 爲憐松竹引淸風 ㊂對人之態度言辭親切慇懃 ▲楊岐方會語錄 叮嚀損君德 無言眞有功 任從滄海變 終不爲君通
㉗❶불시심불(不是心佛)
남천화상(南泉和尙)이, 중이 물어 이르되 도리어 사람에게 설해 주지 않은 법이 있습니까 함으로 인해 남천이 이르되 있다. 중이 이르되 무엇이 곧 사람에게 설해 주지 않은 법입니까. 남천이 이르되 이 마음도 아니고 이 부처도 아니고 이 물건도 아니다.
무문(無門)이 가로되 남천이 이 일문(一問)을 입자 바로 ❷가사(家私)를 가져다(揣췌) 없앰을 얻었으니 ❸낭당(郞當)이 적지 않도다.
송왈(頌曰) ❹정녕(叮嚀)은 그대의 덕을 손상하고/ 무언(無言)이라야 참으로 공(功)이 있도다/ 창해가 변하는 대로 맡기더라도/ 마침내 그대에게 통하게 하지 못하느니라.
❶불시심불(不是心佛); 선종송고연주통집십이(禪宗頌古聯珠通集十二) 홍주백장산유정선사(洪州百丈山惟政禪師. 嗣馬祖). 스님이 남천(南泉)에게 묻되 제방(諸方)의 선지식(善知識)이 도리어 사람에게 설해 주지 않은 법이 있는가 또는 없는가. 가로되 있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어떤 것인가. 가로되 이 마음이 아니며 이 부처가 아니며 이 물건이 아닙니다(不是心 不是佛 不是物). 스님이 가로되 이러하다면 곧 사람에게 설해 주었다. 가로되 모갑(某甲)은 곧 이러합니다만 화상(和尙)은 어떻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나는 또 이 선지식이 아니거늘 어찌 설하거나 설하지 않는 법이 있음을 알겠는가. 가로되 모갑이 알지 못하겠습니다. 화상의 말씀을 청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내가 매우 심하게(太煞) 너에게 설해 주었다.
❷가사(家私); 또 가사(家事)ㆍ가구(家具)ㆍ가생(家生)으로 지음. 즉 집에서 쓰는 기구(器具).
❸낭당(郞當); 정신(精神)이 느슨해져 떨치지 못함이니 속칭(俗稱)이 부정치(不整治. 整理하지 못함)임.
❹정녕(叮嚀); 정녕(丁寧)과 같음. 여기에선 사람을 대하는 태도(態度)와 언사(言辭)가 친절하고 은근(慇懃)함을 가리킴. 정녕(叮嚀) ㊀정촉(叮囑)이니 신신당부(申申當付)함임 ▲오등회원이십(五燈會元二十) 이병거사(李邴居士). 임행(臨行)에 정녕(叮嚀)의 말을 감히 잊지 않는다. ㊁자세(仔細)임. 분명(分明)임. ▲고존숙어록이십이(古尊宿語錄二十二) 동산연(東山演). 산 앞의 한 조각 한가한 전지(田地)를/ 차수(叉手)하고 정녕(叮嚀)히 조옹(祖翁)에게 물었도다/ 몇 차례나 팔고서 도리어 스스로 샀던가/ 가엾게 여긴 송죽(松竹)이 청풍(淸風)을 당기더라. ㊂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언사(言辭)가 친절하고 은근(慇懃)함. ▲양기방회어록(楊岐方會語錄). 정녕(叮嚀)은 그대의 덕을 손상하고/ 무언(無言)이라야 참으로 공이 있도다/ 창해가 변하는 대로 맡기더라도/ 마침내 그대에게 통하게 하지 못하느니라.
'입주역해무문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29칙 비풍비번(非風非幡) (0) | 2019.08.12 |
---|---|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28칙 구향용담(久響龍潭) (0) | 2019.08.12 |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26칙 이승권렴(二僧卷簾) (0) | 2019.08.12 |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25칙 삼좌설법(三座說法) (0) | 2019.08.12 |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24칙 이각어언(離却語言) (0) | 2019.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