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역해무문관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36칙 노봉달도(路逢達道)

태화당 2019. 8. 12. 08:50

路逢達道

五祖曰 路逢達道人 不將語默對 且道 將甚麽對

無門曰 若向者裏 對得親切 不妨慶快 其或未然 也須一切處著眼

頌曰 路逢達道人 不將語默對 攔腮劈面拳 直下會便會

路逢達道; 祖庭事苑二 達道人 香嚴智閑談道頌云 的的無兼帶 獨運何依賴 路逢達道人 不將語默對

五祖; 五祖法演 見上第

攔腮; 攔 表示方式方向 相當于當 對著 用同劈

劈面; 對著面 劈 冲著 正對著

 

노봉달도(路逢達道)

오조(五祖)가 가로되 길에서 달도(達道. 도를 通達)한 사람을 만나면 어묵(語默)을 가지고 상대하지 말아라 하니 그래 말하라 무엇을 가지고 상대하느냐.

무문(無門)이 가로되 만약 이 속을 향해 친절(親切)을 대답해 얻는다면 경쾌(慶快)함에 방애(妨礙)되지 않으려니와 그 혹 그렇지 못하다면 또한 모름지기 일체처에 착안(著眼)해야 하리라.

송왈(頌曰) 길에서 달도한 사람을 만나면/ 어묵을 가지고 상대하지 말라 하니/ 뺨에다(攔腮) 얼굴에다(劈面) 주먹질하리니/ 직하(直下)에 알려거든 곧 알아라.

노봉달도(路逢達道); 조정사원이(祖庭事苑二) 달도인(達道人) 향엄지한(香嚴智閑)의 담도송(談道頌)에 이르되 적적(的的)하여 겸대(兼帶)가 없고 독운(獨運)하거늘 어찌 의뢰(依賴)가 있으랴 길에서 달도(達道)한 사람을 만나거든 어묵(語默)을 가지고 상대하지 말아라.

오조(五祖); 오조법연(五祖法演)이니 위 제칙을 보라.

난시(攔腮); 난()은 방식(方式)과 방향(方向)을 표시(表示). ()에 상당(相當). ()이 벽()과 같음.

벽면(劈面); 얼굴에 대착(對著)함임. () 충착(冲著). 정대착(正對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