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역해무문관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34칙 지불시도(智不是道)

태화당 2019. 8. 12. 08:48

智不是道

南泉云 心不是佛 智不是道

無門曰 南泉可謂 老不識羞 纔開臭口 家醜外揚 然雖如是 知恩者少

頌曰 天晴日頭出 雨下地上濕 盡情都說了 只恐信不及

日頭; 太陽 頭 助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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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시도(智不是道)

남천이 이르되 마음은 이 부처가 아니며 지혜는 이 도가 아니다.

무문(無門)이 가로되 남천은 가위(可謂) 늙어서도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여 겨우 취구(臭口)를 열면 가추(家醜)를 밖으로 드날린다고 할 만하다.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으나 은혜를 아는 자가 적다.

송왈(頌曰) 하늘이 맑으면 해(日頭)가 나오고/ 비가 내리면 지상(地上)이 젖나니/ ()을 다해 모두 설했으나/ 다만 믿음이 미치지 못할까 염려스럽다.

일두(日頭); 태양(太陽)이니 두()는 조사(助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