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三畫(21-25) 三面狸奴 三面貍奴 三分光陰 三分光陰 三佛形儀

태화당 2019. 8. 28. 10:24

三面狸奴脚踏月 兩頭白牯手拏煙

戴冠碧兎立庭栢 脫殻烏龜飛上天. 古尊宿語錄十九 楊岐方會偈


세 얼굴의 고양이가 발로 달을 밟고/ 두 머리의 흰 소가 손으로 안개를 잡도다/ 을 쓴 푸른 토끼가 뜰의 잣나무에 섰고/ 껍질 벗겨진 오귀가 하늘로 날아오르도다.


는 삵 리. 狸奴는 고양이의 별명. 는 암소 고. 는 잡을 나. 烏龜烏龜屬의 일종. 은 안개 연. 연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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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面貍奴手捉月 兩頭白牯脚拏煙

戴冠碧兎立庭柏 脫殻烏龜飛上天 保寧仁勇錄 道吾悟眞偈


세 얼굴의 고양이가 손으로 달을 잡고/ 두 머리의 흰 소가 발로 안개를 잡도다/ 을 쓴 푸른 토끼가 뜰의 잣나무에 섰고/ 껍질 벗겨진 오귀가 하늘로 날아오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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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分光陰二早過 靈臺一點不揩磨

貪生逐日區區去 喚不回頭爭奈何 明覺錄五 爲道日損 雪竇偈


삼분의 광음에 이는 벌써 지나갔건만/ 靈臺의 일점은 揩磨하지 못했네/ 생을 탐해 날을 쫓아 구구히 가는지라/ 불러도 머리 돌리지 않으니 어찌하리오.


光陰은 해와 달이라는 뜻으로서 시간이나 세월. 는 문지를 개. 區區는 제각기 다름. 떳떳하지 못하고 苟且스러움. 잘고 庸劣.

靈臺이다. 莊周가 가로되 萬惡이 가히 靈臺에 들어가지 못한다(莊子 雜篇 庚桑楚). 司馬彪가 가로되 神靈가 된다 [緇門警訓註卷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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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分光陰早二過 靈臺一點不揩磨

區區逐日貪生去 喚不回頭怎奈何 拈古彙集四十 雪竇爲道日損偈


삼분의 광음에 벌써 이는 지나갔건만/ 靈臺의 일점은 揩磨하지 못했네/ 구구히 날을 쫓아 생을 탐해 가는지라/ 불러도 머리 돌리지 않으니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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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佛形儀總不眞 眼中瞳子面前人

若能信得家中寶 啼鳥山花一樣春 金剛經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而種善根云云話 冶父頌


삼불의 形儀는 다 진이 아니니/ 안중의 눈동자가 면전의 사람이로다/ 만약 능히 家中의 보배를 믿어 얻는다면/ 우는 새와 산꽃이 한 모양의 봄이리라.


三佛法身佛 報身佛 化身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