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三畫(26-30) 三三五五 三十年來 三十年來 三十年來 三十年來

태화당 2019. 8. 29. 09:00

三三五五戲平蕪 踏裂春風百草枯

莫寫潙山僧某甲 恐人喚作祖師圖 雜毒海四 牛圖 希叟曇


삼삼오오가 평원의 거친 숲에 노나니/ 춘풍을 踏裂하여 百草가 말랐도다/ 潙山僧某甲이라고 寫書하지 말지니/ 사람들이 조사도라고 불러 지을까 두렵도다.


潙山(靈祐百丈法嗣)示衆해 가로되 노승이 百年後(죽은 후)에 산 아래를 향해 가서 한 마리의 水牯牛가 되리라. 왼쪽 옆구리에 다섯 글자가 쓰였으니 가로되 潙山僧某甲이니라. 이때에 潙山僧이라고 불러 지으려 하면 또 이 수고우요 수고우라고 불러 지으려 한다면 또 이 위산승이니 무엇이라고 불러 지어야 곧 옳겠느냐. 仰山이 나와서 禮拜하고 물러갔다 [禪宗頌古聯珠通集卷第十五].

潙山 스님의 靈祐(771-853)福州 長谿에서 태어났으며 趙氏. 출가하여 龍興寺에서 受戒했다. 三乘을 널리 연구했으며 知識을 두루 참례했다. 늦게서야 百丈이 불을 보임으로 인하여 귀처를 알았으며 百丈典座(百丈叢林淸規證義記卷第六 古人이 이르되 首座調性하고 典座調命한다. 대중의 음식을 掌握하여 등한히 보지 말 것이며 일체의 공양은 精潔함에 힘쓰는 데 있다)가 되었다. 司馬頭陀(觀相)潙山을 열었고 第一世가 되었으며(靈祐禪師語錄에 이르되 어느 날 司馬湖南에서 와서 백장에게 일러 이르되 요사이 湖南에 있으면서 한 을 찾아 얻었는데 이름이 大潙입니다. 이는 一千五百人善知識이 거주할 바의 처소입니다 云云. 百丈이 또 스님을 부르게 했는데 스님은 그때 典座 노릇을 했다. 司馬가 한 번 보고 곧 이르되 이것이 바로 이 潙山主人입니다 云云) 徒衆領導하기 四十餘年이었다. 八十三歲에 마쳤으니 곧 唐 太中七年853(太中大中과 같음)이며 시호는 大圓禪師[祖庭事苑卷第七].

) --> 

三十年來尋劍客 幾回葉落又抽枝

自從一見桃花後 直至如今更不疑 聯燈會要十 靈雲志勤偈


삼십 년 래에 검을 찾던 나그네여/ 몇 회나 잎 떨어지고 또 가지 돋았던가/ 한 번 도화를 본 후로부터/ 바로 여금에 이르기까지 다시 의심 않노라.

) --> 

三十年來住子湖 二時粥飯氣力麤

無事上山走一轉 試問時人會也無 古尊宿語錄十二 子湖利蹤偈


삼십 년 래에 자호에 머무는데/ 二時粥飯으로 기력이 크도다/ 일이 없어 산에 올라 한 바퀴 도나니/ 시험삼아 時人에게 묻노라 아느냐 또는 아니냐.


은 죽 죽. 二時粥飯이란 아침에 죽 먹고 낮에 밥 먹는 것.

子胡 본래 로 지음. 스님의 利蹤(800-880. 南泉普願法嗣. 南嶽下三世)이며 에서 태어났으며 周氏이다. 幽州開元寺에서 출가하여 受具했고 游方하다가 池陽南泉에게서 법을 얻었다. 唐 文宗 開成初836 三衢를 지나는데 大姓(지체가 높은 집안의 성씨. 巨姓)翁氏子湖巖喜捨했고 그리고 스님이 創院했다. 咸通中860-873安國이란 懸板()을 주었으며 禪衲이 구름처럼 모였다. 일찍이 한밤중(中夜)에 급히 부르며 도적이 있다고 하자 대중이 紛雜하게 이르렀다. 스님이 한 중을 把住하고 이르되 維那捉得(助字)했다. 중이 가로되 옳지 않습니다. 某甲입니다. 스님이 가로되 옳기야 곧 옳다만 단지 이 네가 수긍해 承當치 않는구나. 스님이 住山한 지 四十餘載였으며 僖宗 廣明元年880 질병 없이 마쳤다. 나이는 八十一이며 本山을 세웠다. 은 음이 [祖庭事苑卷第七].

) --> 

三十年來住此山 郡符何事到林間

休將瑣瑣塵寰事 換我一生閑又閑 普燈錄八 天台如菴主偈


삼십 년 래에 이 산에 거주하나니/ 郡符가 무슨 일로 林間에 이르렀나/ 자질구레한 塵寰의 일을 가지고/ 나의 일생의 한가하고 또 한가함과 바꾸려 하지 말아라.


符節 . 郡符에서 내리는 任命狀. 는 자질구레할 쇄. 은 세상 환. 塵寰은 티끌 세상.

) --> 

三十年來只如常 幾回落葉放毫光

自從一出雲霄外 圓音體性應法王 玄沙師備廣錄上 玄沙偈

 

삼십 년 래에 단지 如常하나니/ 몇 회나 잎 떨어지며 毫光을 놓았던가/ 한 번 雲霄 밖을 벗어남으로부터/ 圓音體性法王에 응하도다.


如常은 평소와 다름 없음. 法王. 불타의 다른 이름. . 염라대왕의 다른 이름. . 불법을 숭상하고 옹호하는 국왕. 이 글에선 부처.

桃花 靈雲志勤(南嶽下四世. 傳燈錄靈雲潙山靈祐法嗣記述했으나 뒤에 潙山師兄弟間長慶大安法嗣로 밝혀져 諸書大安法嗣編入)雪峯으로부터 玄沙禮謁했다. 가 이르되 저 속이 이 속과 어찌 같은가. 이 가로되 또한 단지 이 桑梓(조상의 무덤이 있는 고향이나 고향의 집을 이르는 말. 詩經에 있는 말로 뽕나무와 가래나무를 심어 자손들에게 養蠶器具 만들기에 힘쓰게 했다는 데서 유래함)라 달리 다른 게 없는 연고입니다. 가 이르되 항상 그러하다면 또 어찌하여 말하지 않는가. 이 가로되 말하라면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 가 이르되 바로 청하노라. 이 이에 을 이루었다. 三十年來에 검을 찾던 나그네여/ 몇 회나 잎 떨어지고 또 가지 돋았던가/ 한 번 桃花를 본 후로부터/ 바로 如今에 이르도록 다시 의심 않노라. 가 이르되 灼然桑梓의 능력이군. 이 가로되 아까 말한 것은 진실로 外物이 아닙니다. 가 이르되 옳다 옳다. 이 가로되 不敢(감히 할 수 없다. 남의 대접을 받아들이기 황송하다)입니다. 不敢입니다. 가 이르되 諦當(眞實道理 . 곧 진실로 합당함)하기야 매우 체당하지만 감히 보증하노니 너는 철저하지 못하여 있다. 이 가로되 和上은 도리어 철저합니까 또는 아닙니까. 가 이르되 이러해야 비로소 옳다. 이 가로되 亘古亘今입니다. 가 이르되 甚好로다. 甚好로다. 드디어 作偈送行(떠남을 전송)했다. 이르되 三十年來로 단지 如常하니/ 몇 회나 잎 지고 毫光을 놓았던가/ 이로부터 한 번 雲霄 밖을 벗어나니/ 圓音體性法王하도다. 右二緣光化三年900 智嚴이 편집한 바인 玄沙廣錄에서 보았음 [祖庭事苑卷第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