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三畫(31-35) 三十餘年 三十二相 三際求心 三際求心 三玄三要

태화당 2019. 8. 29. 09:01

三十餘年四海間 尋師擇友未嘗閑

今朝得到無心地 却被無心趁出山 續傳燈錄二 開先善暹偈


삼십여 년을 사해 사이에서/ 스승을 찾고 벗을 택하느라 일찍이 한가하지 못했도다/ 오늘 아침 무심한 경지에 이름을 얻었더니/ 도리어 무심하여 산에서 쫓겨남을 입었도다.

은 쫓을 진.


暹道者(開先善暹이니 德山慧遠法嗣. 雲門下三世)雪竇를 오래 參問했다. 설두가 金鵝의 주지로 薦擧하려 했다. 섬이 이를 듣고 밤에 몰래 方丈의 벽 사이에 를 쓰고는 달아났다. 게에 가로되 이 祖燈을 이음에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도가 영남의 혜능에 끼어듦이 부끄럽도다/ 삼경의 달 아래 巖竇를 떠나니/ 자꾸 돌아보며 말없이 중첩한 봉우리를 그리워하네(不是無心繼祖燈 道慚未廁嶺南能 三更月下離巖竇 眷眷無言戀碧層). 또 가로되 삼십여 년을 사해 사이에서/ 스승을 찾고 벗을 택하느라 일찍이 한가하지 못했네/ 오늘 아침 무심한 경지에 이름을 얻었더니/ 도리어 무심하여 산에서 쫓겨남을 입었네(三十餘年四海間 尋師擇友未甞閑 今朝得到無心地 却被無心趁出山). 섬이 후에 開先에서 출세하여 德山遠和尙承嗣했다 [大慧普覺禪師宗門武庫].

) --> 

三十二相冰骨格 八十種好玉肌膚

大家瞻仰莫生厭 今日有兮明日無 雜毒海六 雪佛 標指堂


삼십이상은 얼음의 골격이며/ 팔십종호는 옥의 肌膚로다/ 대가여 첨앙해 싫증을 내지 말지니/ 금일엔 있지만 명일엔 없느니라.


三十二相은 부처나 轉輪聖王이 몸에 지니고 있다는 三十二 가지 모습이며 八十種好八十隨形好니 자세한 것은 三藏法數卷第三十五(如來三十二相)卷第五(八十種好)를 보라. 는 살 기. 피부 기. 大家는 모두들.

) --> 

三際求心心不見 兩眼依前對兩眼

不須遺劍刻舟尋 雪月風花常見面 金剛經 過去心不可得現在心不可得云云話 冶父頌


삼제에 마음을 구했으나 마음은 보이지 않고/ 두 눈이 의전히 두 눈을 대했도다/ 검을 잃고서 배에 새겨 찾음을 쓰지 말지니/ 눈 달 바람 꽃이 늘 얼굴을 보이도다.

三際三世와 같음. 過去世 未來世 現在世. 는 쓸 수.

刻舟 呂氏春秋(二十六卷. 呂覽이라고도 함. 나라의 政治家 呂不韋賓客 三千을 모아서 編纂했음. 卷第十五)에 가로되 楚人이 강을 건너며 배를 함이 있었는데 배로부터 검을 遺失하자 급히 그 배에 새기며 가로되 내가 여기에서 검을 떨어뜨렸으니 구한다면 꼭 이를 얻으리라. 그 미혹함이 이와 같은 자가 있었다 [祖庭事苑卷第一].

) --> 

三際求心心不有 心不有處妄元無

妄元無處卽菩提 生死涅槃本平等 爲霖餐香錄上


삼제에 마음을 구해도 마음이 있지 않고/ 마음이 있지 않는 곳에 도 원래 없도다/ 망이 원래 없는 곳이 곧 보리니 생사와 열반이 본래 평등이로다.


涅槃 여기에선 이르되 大圓寂. 刊定記(金剛經纂要刊定記 七卷 宋 子璿錄. 卷第四)에서 唯識論(成唯識論 十卷 護法等菩薩造 唐 玄奘譯. 卷第十)準據하여 설하기를 四種 열반이 있다. 自性淸淨涅槃이니 범부와 성인이 동일하게 있다. 有餘依니 곧 煩惱障을 벗어났으나 가 몸에 의지함이 있는 연고다. 無餘依니 몸이 生死를 벗어나 가 의지함이 없는 연고다. 그러나 小乘灰身滅智(몸을 재로 만들고 지혜를 없앰)로써 無餘를 삼으며 無餘에 셋이 있다. 煩惱餘業餘果報餘. 大乘은 곧 究竟寶所로써 無餘를 삼는다. 고로 智論하되 四住地(見一切住地 欲愛住地 色愛住地 有愛住地)의 번뇌가 다함을 이름이 有餘依(이 아래 刊定記五住地煩惱가 다함을 이름이 無餘依다 란 이 있음). 無住處悲智相兼하여 생사와 열반에 머물지 않는 연고다. 大乘의 무여는 四種 가운데 無住處涅槃이니 이르자면 보살의 變易生死(보살이나 아라한이 三界의 윤회를 떠난 몸으로서 그 願力에 의하여 육체나 수명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이 윤회의 세계에 나타나서 일부러 받는 생사)에 머물지 않고 二乘灰斷涅槃(灰斷은 몸을 재로 만들고 지혜를 斷滅)에 머물지 않으므로 곧 진실한 無住이며 이름하여 無餘이다 [祖庭事苑卷第六].

) --> 

三玄三要事難分 得意忘言道易親

一句明明該萬象 重陽九日菊花新 汾陽錄上 汾陽善昭偈 古尊宿語錄十 汾陽善昭偈


삼현삼요의 일은 분변하기 어렵나니/ 뜻을 얻고 말을 잊어야 도를 쉽게 친하느니라/ 一句가 밝디밝아 만상을 갖췄나니/ 중양의 九日에 국화가 새롭도다.


重陽은 구월 구일.

上堂하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第一句입니까. 스님(임제)이 이르되 三要印을 열어 붉은 점이 찍히니 의의를 용납하지 아니한 전에 주빈이 나뉘느니라(三要印開朱點窄 未容擬議主貧分). 묻되 무엇이 이 第二句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妙解(文殊)가 어찌 무착의 물음을 용납하리오만 漚和(방편)로는 어찌 절류기를 저버리리오(妙解豈容無著問 漚和爭負截流機). 묻되 무엇이 이 第三句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棚頭(樓閣)의 괴뢰 놀림을 보아라 당김이 모두 안에 사람이 있느니라(看取棚頭弄傀儡 抽牽都來裏有人). 스님이 또 이르되 一句語에 꼭 三玄門을 갖춰야 하고 一玄門에 꼭 三要를 갖춰 도 있고 도 있어야 하나니 너희 등 諸人은 어떻게 아느냐. 下座했다 [臨濟慧照禪師語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