也大差也大差 捲起簾來見天下
有人問我解何宗 拈起拂子劈口打 【五燈全書十四 長慶慧稜偈】
또한 기이하고 또한 기이하도다/ 발을 걷어올리다가 천하를 보았노라/ 어떤 사람이 나에게 어떤 宗을 아느냐고 묻는다면/ 불자를 잡아 일으켜 劈口에 때리리라.
差는 異의 뜻. 劈은 正對着이니 劈口는 곧 바로 입에다가.
拂子 불타가 廣嚴城의 獼猴池 옆 高閣堂 가운데 계셨다. 때에 모든 비구가 모기에게 먹히는 바가 되어 신체가 가려움이 憂患이었으며 긁음(抓는 긁을 조. 搔는 긁을 소)을 쉬지 않았다. 俗人이 보고 나서 물어 가로되 聖者가 무슨 연고로 이와 같습니까. 사실을 갖추어 답했다. 그가 말하되 성자는 무슨 연고로 모기를 떨치는 물건을 가지지 않습니까. 답해 말하되 世尊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事緣을 불타에게 사뢰자 불타가 말씀하시되 내가 이제 聽許하노니 모든 필추는 모기를 떨치는 물건을 受容(畜)하라. 이때 六衆(六群比丘)이 불타의 허락을 들은 다음 바로 뭇 보물로써 자루를 만들고 犛牛(犛는 검정소 리, 모)의 꼬리로 그 拂子를 만들었다. 속인이 이미 보고는 이것이 이 무슨 물건입니까. 답해 말하되 불타가 필추로 하여금 모기를 떨치는 물건을 수용하게 하셨다. 이런 고로 내가 가졌다. 그가 말하되 聖者가 어질어(仁) 비록 剃髮했으나 貪染(貪하여 汚染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사연을 불타에게 사뢰었다. 불타가 말씀하시되 五種의 모기를 물리치는(祛는 물리칠 거) 물건이 있다. 一者는 羊毛를 꼬아서(撚은 비빌 연. 비틀 연) 만든다. 二는 麻를 써서 만든다. 三은 가늘게 찢은 氎布(氎은 毛織物 첩)로 만든다. 四는 낡은 물건을 쓴다. 五는 나뭇가지의 끝(梢는 나무 끝 초)을 쓴다. 만약 寶物을 쓰면 惡作罪를 얻는다(以上의 인연은 毘奈耶雜事卷第六에 나옴). 犛는 음이 茅임. 祛는 음이 墟니 擧임 [祖庭事苑卷第八].
千年白骨露銅棺 佛祖難將正眼看
凜凜腥風吹大地 等閒觸著骨毛寒 【雜毒海一 天童 弘覺忞】
천년의 백골이 銅棺에 드러나니/ 불조도 정안을 가지고 보기 어렵도다/ 늠름한 腥風이 대지에 부니/ 등한히 부딪치매 骨毛가 서늘하도다.
腥은 비릴 성. 凜은 늠름할 름.
千般說萬般喩 特地令人轉不悟
西風昨夜泄天機 鬱鬱黃花香滿路 【慈受懷深錄一 懷深偈】
천 가지 설과 만 가지 비유가/ 특지에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깨치지 못하게 하도다/ 서풍이 어젯밤 天機를 누설하니/ 울울한 黃花의 향기가 길에 가득하도다.
鬱은 우거질 울. 성할 울. 막힐 울.
千峯頂上一間屋 老僧半間雲半間
昨夜雲隨風雨去 到頭不似老僧閒 【續傳燈錄十六 雜毒海七 山居 志芝菴主】
천봉의 정상에 一間의 屋이여/ 노승이 半間이며 구름이 반간이로다/ 어젯밤에 구름이 풍우따라 갔으니/ 마침내 노승의 한가함만 같지 못하더라.
千尺絲綸直下垂 一波纔動萬波隨
夜靜水寒魚不食 滿船空載月明歸 【雜毒海八 船居 船子誠】
千尺의 낚싯줄을 바로 아래로 드리우니/ 一波가 겨우 움직이매 萬波가 따르도다/ 밤이 고요하고 물은 차서 고기가 먹지 않으니/ 배 가득히 공연히 달 밝음만 싣고 돌아오도다.
綸은 줄 륜. 낚싯줄 륜.
雪竇가 船子의 漁父頌을 고쳐 가로되 밤이 고요하고 물은 차서 고기가 먹지 않으니 배 가득히 달 밝음만 싣고 돌아오도다(夜靜水寒魚不食 滿船載得月明歸) [禪宗頌古聯珠通集卷第三十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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