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思議解脫力 妙用恒沙也無極
四事供養敢辭勞 萬兩黃金亦銷得
粉骨碎身未足酬 一句了然超百億 【證道歌】
부사의한 해탈의 힘이여/ 묘용이 恒沙라 또한 다함 없도다/ 사사공양은 敢히 노고에 감사하나니/ 萬兩의 황금이라도 또한 銷得하노라/ 분골쇄신하여도 족히 갚지 못하나니/ 一句가 了然하여 百億을 초과하였도다.
辭는 감사할 사. 銷는 녹일 소. 사라질 소. 消와 통함. 酬는 갚을 수.
四事供養은 一은 衣被 二는 飮食 三은 臥具 四는 醫藥 [三藏法數卷第十二].
不知那箇是我性 反覆看渠渠是誰
驀地相逢親識破 如魚飮水自家知 【天如惟則錄四 惟則偈】
알지 못하여라 어느 것이 이 나의 성품인가/ 반복하며 그를 보나니 그는 이 누구인가/ 驀地에 상봉하여 친히 識破하니/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마심과 같아서 自家가 아느니라.
渠는 그 거. 驀은 갑자기 맥. 驀地의 地는 助字.
夫人學道莫貪求 萬事無心道合頭
無心始體無心道 體得無心道亦休 【傳燈錄二十九 龍牙偈】
무릇 사람이 도를 배우면서 貪求하지 말아야 하나니/ 만사에 무심해야 도가 合頭니라/ 무심이 비로소 무심의 도를 체득해야 하거니와/ 무심을 체득했다면 도도 또한 쉬어야 하느니라.
合頭는 了解, 體會의 뜻.
父子相逢臭味同 龍泉寶劍再磨礱
要明馬祖當年喝 大地山河盡耳聾 【拈頌六 一八一則 百丈再參話 慈受頌】
부자가 상봉하매 臭味가 같아서/ 용천보검을 다시 가는구나/ 마조 당년의 할을 밝히기를 요한다면/ 대지와 산하가 다 귀먹었다 하노라.
礱은 갈 롱.
太阿 越絶書(春秋時代 越國의 흥망을 기록한 책)에 이르되 楚王이 風湖子를 불러 吳越에 가서 歐冶야子(春秋時代 검을 잘 만든 越나라의 匠人)와 干將(춘추시대 검을 잘 만든 吳나라의 匠人)을 상견케 하고 그로 하여금 鐵劍 三枚(枚는 量詞. 箇임)를 만들게 했는데 一은 가로되 龍泉이며 二는 가로되 太阿며 三은 가로되 上市다. 초왕이 그에게 물어 가로되 무엇을 일러 龍泉이라 하는가. 풍호자가 가로되 용천의 形狀은 마치 높은 산에 올라 深淵에 臨한 것 같습니다. 무엇을 일러 太阿라 하는가. 가로되 巍巍(巍는 높을 외)한 날개가 마치 流水의 파도와 같습니다. 무엇을 일러 上市라 하는가. 가로되 문채의 사이로부터 일어나 등성마루에 停止하여 멈추나니 구슬의 흐트러지지 않음과 같고 흘러서 끊어지지 않음과 같습니다 [祖庭事苑卷第一].
分明歷世三十春 因悟桃花色轉新
人人盡得靈雲意 不識靈雲是何人 【古尊宿語錄八 首山念頌靈雲見桃花話】
분명히 세상을 겪은 게 三十春이며/ 도화로 인해 깨치니 색이 더욱 새롭도다/ 사람마다 다 영운의 뜻을 얻지만/ 영운이 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는구나.
三十春은 三十年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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