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6-10) 童子南詢 無端提起 無量劫來 無縫塔 無事不須

태화당 2019. 8. 29. 10:21

童子南詢尙未回 白華巖下望多時

長天萬里無雲夜 月在波心說向誰 雜毒海一 觀音 石屋珙


동자가 南詢터니 오히려 돌아오지 않았으니/ 백화암 아래에서 바라봄이 多時로다/ 장천 萬里의 구름 없는 밤에/ 달이 파도 가운데 있음을 누굴 향해 설할꼬.


은 물을 순.

寶陀巖 西域記에 이르되 범어로 寶陀洛伽山은 여기 말로는 孤絶處(三國遺事卷第三에 이르되 寶陀洛伽山은 여기에선 이르되 小白華라 한다. 三藏法數卷第三十七에 이르되 補怛洛迦華言으론 海島며 또 이르되 小白華) 觀自在菩薩이 거주하는 바의 산이다. 南海 중에 있으며 衆寶宮殿에서 대보살과 더불어 眷屬으로 삼는다(西域記卷第十秣剌耶山 동쪽에 布呾落迦山이 있다 云云 했으나 이 글과 다소 차이가 있음)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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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端提起七斤衫 多少禪流著意參

盡向靑州作窩窟 不知春色在江南 雜毒海一 趙州 作者未詳


무단히 七斤衫을 제기하니/ 다소의 禪流가 뜻을 붙여 참구하네/ 靑州를 향하여 와굴을 짓고/ 춘색이 강남에 있는 줄 알지 못하도다.


는 움집 와.

중이 묻되 만법이 로 돌아가거니와 일은 어느 곳으로 돌아갑니까(萬法歸一 一歸何處). 스님(조주)이 이르되 내가 청주에 있으면서 한 벌의 베적삼을 지었는데 무게가 일곱 근이더라(我在靑州 作一領布衫 重七斤) [聯燈會要卷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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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量劫來秖者箇 今日依然又者箇

復將者箇了那箇 者箇那箇同安樂 南宋元明禪林僧寶傳十四 壽昌慧經偈


무량겁래로 단지 者箇더니/ 금일에도 의연히 또 자개로다/ 다시 자개를 가지고 那箇를 요득한다면/ 자개와 나개가 한가지로 안락하리라.


는 이 자. 者箇는 이것. 那箇는 저것.


無縫塔見還難 澄潭不許蒼龍蟠

層落落影團團 千古萬古與人看 頌古聯珠通集八 無縫塔話 雪竇顯頌

 

무봉탑은 보기가 도리어 어렵나니/ 맑은 못엔 蒼龍의 도사림을 허락하지 않느니라/ 층계가 낙락하고 그림자가 團團하니/ 천고만고에 사람에게 보여주는구나.


無縫塔은 꿰맨 자국이 없는 탑. 卵塔을 가리킴. 은 꿰맬 봉. 落落은 축 늘어져 있는 모양. 뜻하는 바가 크고 뛰어남. 團團은 아주 둥근 모양.

肅宗皇帝(代宗皇帝)慧忠國師(六祖法嗣)에게 묻되 百年後(죽은 후)에 수요(須要)하는 바가 어떤 물건입니까. 국사가 이르되 老僧에게 저 無縫塔을 만들어 주십시오. 황제가 가로되 스님께 塔樣(탑의 모양. 탑의 양식)을 청합니다. 국사가 良久(잠시 말없이 있는 것)하고는 이르되 아시겠습니까. 황제가 이르되 알지 못합니다. 국사가 이르되 나에게 付法弟子(법을 전한 제자)耽源(탐원)이 있어 도리어 이 일을 압니다. 청컨대 詔勅(조칙. 임금의 勅令)으로 그에게 물으십시오. 국사가 遷化한 후에 황제가 탐원에게 조칙해 묻되 이 뜻이 무엇입니까. 탐원이 이르되 의 남쪽이며 의 북쪽이니/ 가운데 황금이 있어 一國을 채우도다/ 그림자 없는 나무 아래 배를 合同하니/ 유리 궁전 위에 지식이 없도다(湘之南潭之北 中有黃金充一國 無影樹下合同船 琉璃殿上無知識) [碧巖錄卷二 十八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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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事不須登佛殿 等閑莫向塔中行

不因掃地添香水 縱有河沙福也傾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일 없이 佛殿에 오름을 쓰지 말고/ 등한히 塔中을 향해 다니지 말아라/ 掃地를 인하지 않고 향수를 더한다면/ 비록 河沙의 복이 있더라도 또한 기울리라.

 

은 비록 종. 아무리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