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11-15) 無相無空 無上甚深 無數飛花 無影枝頭 無罪福

태화당 2019. 8. 29. 10:22

無相無空無不空 卽是如來眞實相

本空至虛無一物 對緣垂示萬般形


도 없고 도 없고 不空도 없음이/ 곧 이 여래의 진실상이로다/ 本空은 지극히 비어 한 물건도 없지만/ 인연을 상대해 만반의 형상을 垂示하도다.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遇

若不傳法度衆生 决定無能報恩者 宗範上


위없는 매우 깊은 미묘한 법이여/ 백천만겁에 조우하기 어렵도다/ 만약 傳法하여 중생을 제도하지 않는다면/ 결정코 능히 보은할 자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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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數飛花舞曉風 天開二十五圓通

要知門戶從何入 問取溪邊石耳峯 雜毒海二 贈別 無文燦


무수한 飛花曉風에 춤추니/ 하늘이 二十五圓通을 열었도다/ 문호를 어디를 좇아 들어가야 하는지 알고자 한다면/ 시냇가의 石耳峯에게 問取하게나.


問取助字.

二十五圓通 [出楞嚴經] 性體周遍함을 가로되 이며 妙用無碍함을 가로되 이니 곧 일체중생의 本有心源이며 제불보살의 所證聖境이다. 二十五種이 있는 것은 이르자면 모든 보살 및 大羅漢六塵六根六識七大에 각각 悟入함이 같지 못한 연고이다. 音聲 二色因 三香因 四味因 五觸因 六法因 七見元 八息空 九味知 十身覺 十一法空 十二心見 十三心聞 十四鼻識 十五法音 十六身戒 十七心達 十八火性 十九地性 二十水性 二十一風性 二十二空性 二十三識性 二十四淨念 二十五耳根 [出三藏法數卷第三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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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影枝頭一點春 可憐大地盡埋塵

陳年宿債昨宵盡 錯謂今朝又是新 雜毒海八 立春 密雲悟


그림자 없는 나뭇가지 끝의 一點의 봄이여/ 가련하다 대지가 다 티끌에 묻혔네/ 묵은 해의 묵은 빚은 어젯밤에 다하더니/ 잘못 이르기를 오늘 아침은 또 이 신년이라 하는구나.


은 묵을 진. 五行上 立春新年의 기준일로 삼음. 宿은 잘 숙. 묵을 숙. 오랠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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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罪福無損益    寂滅性中莫問覓

比來塵鏡未曾磨 今日分明須剖析 證道歌


죄복도 없고 손익도 없나니/ 寂滅性 가운데에서 묻거나 찾지 말아라/ 요즈음 때 낀 거울을 일찍이 갈지 않았다면/ 금일 분명히 剖析함을 쓰리라.


는 가까울 비. 는 조자. 比來는 멀지 않은 요즈음. 는 쪼갤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