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二畫(31-35) 絶學無爲 提起分明 尊者何曾 晴雲萬疊 閒來石上

태화당 2019. 8. 29. 10:25

絶學無爲閒道人 不除妄想不求眞

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法身覺了無一物 本源自性天眞佛

五陰浮雲空去來 三毒水泡虛出沒 證道歌


배움이 끊긴 무위의 한가한 도인은/ 망상을 제하지 않고 을 구하지도 않느니라/ 무명의 실성이 곧 불성이며/ 幻化空身이 곧 법신이로다/ 법신을 깨닫고 나면 한 물건도 없나니/ 本源인 자성의 천진불이니라/ 오음의 부운이 공연히 가고 오며/ 삼독의 물거품이 헛되이 출몰하도다


五陰五蘊 五衆과 같음. 色受想行識.

五陰 이르자면 色受想行識. 變礙를 가로되 이며 領納을 가로되 取像을 가로되 이며 造作을 가로되 이며 了知를 가로되 . 또한 이름이 五蘊이니 積聚로써 뜻을 삼고 은 그 覆蔽(덮어 가림)를 말함임 [祖庭事苑卷第七].

三毒 이르자면 貪嗔癡. 四解脫經에 이르되 三毒三塗感應하나니 嗔忿火塗(地獄塗)慳貪刀塗(餓鬼塗)愚癡血塗(畜生塗)이다 [祖庭事苑卷第七].


提起分明斬處親 落花飛絮撲行人

草鞋頭上出門去 四月圓荷葉葉新 拈頌卷 二七則 南泉斬猫話 悅齋居士頌


제기가 분명하고 벤 곳이 친절하나니/ 낙화가 솜을 날려 행인을 때리도다/ 짚신을 머리에 이고 문을 나서서 떠나니/ 사월의 둥근 연꽃이 잎마다 새롭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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尊者何曾得蘊空 罽賓徒自斬春風

桃花雨後已零落 染得一溪流水紅 續傳燈錄三十四 罽賓國王問師子尊者蘊空話 咦菴鑑頌

 

존자가 어찌 일찍이 오온이 했음을 얻었으리오/ 계빈왕이 도연히 스스로 춘풍을 베었도다/ 도화가 비 온 후 이미 떨어지매/ 一溪의 유수를 물들여 붉구나.


또 스스로 검을 잡고 尊者(師子尊者二十四祖)의 처소에 이르러 물어 가로되 스님은 五蘊이 공했음을 얻었습니까. 존자가 가로되 이미 오온이 공했음을 얻었습니다. 가로되 생사를 여의었습니까. 존자가 가로되 이미 생사를 여의었습니다. 가로되 이미 생사를 여의었다면 가히 나에게 머리를 보시하십시오. 존자가 가로되 몸도 나의 소유가 아닌데 어찌 머리를 아끼겠습니까. (罽賓王)이 곧 칼을 휘둘러 존자의 머리를 잘랐는데 白乳가 솟구쳐 높이가 몇 자였고 왕의 오른팔이 돌더니 또한 땅에 떨어졌으며 칠 일 만에 죽었다 [傳燈錄卷第二 師子比丘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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晴雲萬疊裹群山 巖瀑千尋落樹間

定裏驚傳玉駕至 祇應來奪老僧閒 雜毒海三 酬李仲思宰相 中峯本


맑은 구름이 萬疊이더니 뭇 산을 감쌌고/ 바위의 폭포는 千尋이더니 숲 사이에 떨어지네/ 禪定 속에서 玉駕가 이른다고 놀라서 전하거니와/ 단지 와서 응당 노승의 한가를 뺏을테지.


는 다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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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來石上翫長松 百衲禪衣破又縫

今日不憂明日事 生涯只在盋盂中 五燈全書五十四 山居偈 灌溪昌


한가하여 돌 위에서 長松을 구경하는데/ 百衲禪衣는 해지고 또 꿰맸네/ 금일은 명일의 일을 근심하지 않나니/ 생애가 다만 발우 속에 있도다.


은 바리때 발. 는 바리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