飯食已訖色力充 威震十方三世雄
回因轉果不在念 一切衆生獲神通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반식을 이미 마치고 色力이 충분하여/ 위엄이 시방을 진동하는 삼세의 영웅이로다/ 因을 돌리고 果를 굴림은 생각에 있지 않나니/ 일체중생이 신통을 획득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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煩惱無邊誓願斷 法門無邊誓願學
衆生無邊誓願度 無上菩提誓願成 【白雲守端錄一 釋迦四弘誓願】
번뇌가 무변하나 끊기를 서원하고/ 법문이 무변하나 배우기를 서원하고/ 중생이 무변하나 제도하기를 서원하고/ 위없는 보리를 이루기를 서원하노라.
蜂房蟻穴光明藏 綠水靑山正覺場
叉手進前休擬議 頭頭物物顯眞常 【無見先覩錄下 先覩偈】
봉방과 의혈이 광명장이며/ 녹수와 청산은 정각장이로다/ 차수하고 진전하매 擬議를 쉴지니/ 두두물물이 眞常을 드러내었도다.
蜂房은 벌의 방이니 벌집. 蟻穴은 개미의 굴이니 개미의 집. 叉手는 두 손을 어긋매껴 마주 잡음. 擬議는 의논하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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損法財滅功德 莫不由斯心意識
是以禪門了却心 頓入無生知見力 【證道歌】
법재를 손상하고 공덕을 멸함은/ 이 心意識을 말미암지 않음이 없도다/ 이 때문에 선문에선 마음을 了却하고/ 단박에 무생의 知見力에 드느니라.
法財 법재에 일곱이 있음. 一은 聞이며 二는 信이며 三은 戒며 四는 定이며 五는 進이며 六은 捨며 七은 慚愧임 [祖庭事苑卷第七].
毗婆沙論 물어 가로되 心意識이 어떤 차별이 있는가. 답해 가로되 차별이 있지 않나니 心이 곧 이 意며 意가 곧 이 識이라서 다 동일한 뜻이다. 예컨대(如) 火는 이름이 火며 또 이름이 燄이며 또 이름이 熾다 [大藏一覽集卷第一].
成唯識論 伽他에 가로되 藏識을 說名하여 心이라 하고/ 思量性의 이름이 意며/ 諸境相을 能了함을/ 이를 說名하여 識이라 한다(藏識說名心 思量性名意 能了諸境相 是說名爲識) [大藏一覽集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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爺將活計沈湘水 累汝街頭賣笊篱
不是家貧連子苦 此心能有幾人知 【雜毒海一 靈照 無際派】
아버지는 활계를 湘水에 빠뜨려서/ 너에게 누를 끼쳐 가두에서 조리를 팔게 했네/ 이 家貧을 자식에게 이어 노고롭게 함이 아니니/ 이 마음을 능히 몇 사람이나 아는 이 있는가.
活計는 生計. 累는 憂患 루. 傷害 루.
龐居士(방거사. 馬祖의 法嗣)는 諱가 蘊이며 字(別名)가 道玄이며 襄陽 사람인데 아버지는 衡陽太守를 歷任했다. 거사가 암자를 세워 자택의 서쪽에서 수행하여 수년 만에 全家가 得道했으며 뒤에 菴下의 舊宅을 희사해 절로 만들었다. 唐 貞元間785-805에 배를 이용해 家財數萬을 싣고 洞庭湖의 湘水(廣西省 桂林 부근에서 發源하여 동북으로 흘러 湖南省을 거쳐 동정호에 이름) 오른쪽에 매어 놓고 中流에 다 빠뜨렸다. 이로부터 生涯가 오직 一葉(葉은 世代 엽)이었다. 거사에게 妻 및 一男一女가 있었는데 딸의 이름이 靈照였으며 늘 竹器를 팔아 朝夕을 공양했다. 偈하여 가로되 아들이 있으나 혼인하지 않고/ 딸이 있으나 시집가지 않았네/ 大家가 머리를 團圝하여/ 함께 無生話를 설하도다(有男不婚 有女不嫁 大家團圝頭 共說無生話) [居士分燈錄卷下 龐居士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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