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十t三畫(11-15) 飯食已訖 煩惱無邊 蜂房蟻穴 損法財 爺將活計

태화당 2019. 8. 29. 10:32

飯食已訖色力充 威震十方三世雄

回因轉果不在念 一切衆生獲神通 百丈淸規六 日用軌範章


반식을 이미 마치고 色力이 충분하여/ 위엄이 시방을 진동하는 삼세의 영웅이로다/ 을 돌리고 를 굴림은 생각에 있지 않나니/ 일체중생이 신통을 획득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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煩惱無邊誓願斷 法門無邊誓願學

衆生無邊誓願度 無上菩提誓願成 白雲守端錄一 釋迦四弘誓願


번뇌가 무변하나 끊기를 서원하고/ 법문이 무변하나 배우기를 서원하고/ 중생이 무변하나 제도하기를 서원하고/ 위없는 보리를 이루기를 서원하노라.


蜂房蟻穴光明藏 綠水靑山正覺場

叉手進前休擬議 頭頭物物顯眞常 無見先覩錄下 先覩偈


봉방과 의혈이 광명장이며/ 녹수와 청산은 정각장이로다/ 차수하고 진전하매 擬議를 쉴지니/ 두두물물이 眞常을 드러내었도다.


蜂房은 벌의 방이니 벌집. 蟻穴은 개미의 굴이니 개미의 집. 叉手는 두 손을 어긋매껴 마주 잡음. 擬議는 의논하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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損法財滅功德    莫不由斯心意識

是以禪門了却心 頓入無生知見力 證道歌


법재를 손상하고 공덕을 멸함은/ 心意識을 말미암지 않음이 없도다/ 이 때문에 선문에선 마음을 了却하고/ 단박에 무생의 知見力에 드느니라.


法財 법재에 일곱이 있음. 이며 이며 이며 이며 慚愧[祖庭事苑卷第七].

毗婆沙論 물어 가로되 心意識이 어떤 차별이 있는가. 답해 가로되 차별이 있지 않나니 이 곧 이 가 곧 이 이라서 다 동일한 뜻이다. 예컨대() 는 이름이 며 또 이름이 이며 또 이름이 [大藏一覽集卷第一].

成唯識論 伽他에 가로되 藏識說名하여 이라 하고/ 思量性의 이름이 / 諸境相能了함을/ 이를 說名하여 이라 한다(藏識說名心 思量性名意 能了諸境相 是說名爲識) [大藏一覽集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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爺將活計沈湘水 累汝街頭賣笊篱

不是家貧連子苦 此心能有幾人知 雜毒海一 靈照 無際派


아버지는 활계를 湘水에 빠뜨려서/ 너에게 누를 끼쳐 가두에서 조리를 팔게 했네/ 家貧을 자식에게 이어 노고롭게 함이 아니니/ 이 마음을 능히 몇 사람이나 아는 이 있는가.


活計生計. 憂患 . 傷害 .

龐居士(방거사. 馬祖法嗣)이며 (別名)道玄이며 襄陽 사람인데 아버지는 衡陽太守歷任했다. 거사가 암자를 세워 자택의 서쪽에서 수행하여 수년 만에 全家得道했으며 뒤에 菴下舊宅을 희사해 절로 만들었다. 唐 貞元間785-805에 배를 이용해 家財數萬을 싣고 洞庭湖湘水(廣西省 桂林 부근에서 發源하여 동북으로 흘러 湖南省을 거쳐 동정호에 이름) 오른쪽에 매어 놓고 中流에 다 빠뜨렸다. 이로부터 生涯가 오직 一葉(世代 )이었다. 거사에게 一男一女가 있었는데 딸의 이름이 靈照였으며 늘 竹器를 팔아 朝夕을 공양했다. 하여 가로되 아들이 있으나 혼인하지 않고/ 딸이 있으나 시집가지 않았네/ 大家가 머리를 團圝하여/ 함께 無生話를 설하도다(有男不婚 有女不嫁 大家團圝頭 共說無生話) [居士分燈錄卷下 龐居士章].